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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 싱톰(Singtom) 다원의 다즐링 퍼스트 플러쉬

Steven Smith Teamaker, No,71 Darjeeling, SINGTOM, FTGFOP1, 1st Flush

 

 

미국  브랜드가 내놓은 인도 다즐링(Darjeeling) 첫물차.

 

(인도 Darjeeling을 한글로 쓸 때는 항상 그 발음이 애매하다. 현지 발음으로는 '다르질링'이 가장 맞는 표현인데 '다질링'으로 축약되어 사용되기도 하고, 한편 차(Tea)에서 Darjeeling을 말할 때에는 '다즐링'이라는 표현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나도 Darjeeling Tea를 지칭할 때에는 주로 가장 많이 통용되는 표현인 '다즐링 차' 라고 표기하도록 하겠다.)

 

FTGFOP1 Finest Tippy Golden Flowery Orange Pekoe Grade 1 약자로, 3~4 경에 수확하는 최고급 품질의  번째 새싹 잎차를 의미한다. 주로 인도에서  등급을 매길  이런 복잡한 알파벳을 많이 사용한다.

 

홍차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Darjeeling Tea(다즐링 차). 중국의 Keemun(기문), 스리랑카의 UVA(우바) 더불어 세계 3 홍차로 일컫어지는 고급 차. (물론 3대 홍차라는 것은 맛이라기보다는 생산량에 따른 정의이기도 하다. 난 스리랑카의 Nuwara Eliya 차에도 점수를 주고 싶다.). 특유의 머스캣 향이 진하게 풍기기도 하고 다원이나 생산된 시기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기에 와인과 가장 비슷한 홍차라고도   있는데 처음으로 수확된 1st Flush(퍼스트 플러쉬)  좋은 와인들처럼 고가에 거래된다.

 

 

 

 

 

차를 개봉하니 진하게 풍겨오는 꽃향기처럼 향긋한 아로마.  내음에 약간 비릇한 향에 약간의 화한   복합적인 향이 나는데 향만 맡아도 우리면 정말 맛있겠다는 생각이  정도로  아로마가 훌륭했다.

 

찻잎을 보면 솜털이  찻잎과 초록 , 갈색   다양한 형태가 보이는데, 마치 백차 중에서 고급인 Silver Needle(실버 니들 = Bai Hao = 백호은침) White Peony(화이트 피오니 = Bai Mu Dan = 백모단) 섞어놓은 듯한 인상도 준다.

 

 

 

 

 좋은 차들을 마실 때는 찻잎들을 감상하기 좋은 유리 다구들을 사용하는 것이  나름의 . 두근두근..!! 드디어 예열한 티팟에 차를 넣고 우려보았다. Silver needle White peony 우렸을   있는 것처럼 찻잎들이 일제히 물에  있다.  모습이 이렇게 예쁘고 아름답게 느껴지면서 또한 웃음이 나던지 ㅎㅎ 찻잎들이  있는 것이 귀여워 보였다.

 

 

 

 

 

어느 정도 차가 우려지고 마셔보니.. ~~ 바로 이거야..!! 싶을 정도로 정말 ~~~무너무너무 맛있다. 어떻게 차에서 이런 향과 맛이 나는지.. 시종일관 장미향 비슷한 아로마가 감도는데 그렇다고그게  장미라고 말하기엔  느낌과 성격이 다른  같다. 이것을 두고 바로 머스캣(Muscat) 향이라고 하는  같다. Mlesna(믈레즈나) Canadian Icewine Tea(캐나디안 아이스와인 티) 역시 머스캣 향을  뽑아낸 차라고   있고, Lumbini Tea Valley(룸비니 티 밸리) Dalu 라인  Silver Needle(실버 니들) 역시  머스캣 향이 나는 백차인데,  Darjeeling(다즐링)에서 나는  향은...  차들의 특성들을 과연 한꺼번에 뒤집을  있는 정말 최고의 향이라고 말하고 싶다.

 

 

 

 

 

Silver Needle  우렸을  나는  특유의 향과 풋풋함이  가득 차오르고 감잎차 정도에서 느껴지는 살짝  맛과 향내도 감돌면서 푸르른 찻잎들 때문인지 녹차의 살짝 powdery 향과 맛도 스치고 지나간다.  모금의 인상보다도  넘기기 바로 직전에 차의 향과 맛이 극대화되는데, 묵직하고 밀도가 높아서 full body 아니라 정말 맛이 다양하고  다양해서 full body라는 표현을 쓰고 싶을 정도로  맛들이   느낌이다. 음악에 비유를 하자면 마치 대편성 교향곡을 듣고 있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렇다고 또 너무 무겁지는 않은 곡의 산뜻한 교향곡. (차 우리면서 들은 드보르작 교향곡 1번과는 무관한 의견)

 

내포성도 뛰어나서 300ml  번을 우렸는데도  특유의 머스캣 향과 맛이 계속 살아있다.

 

 

 

 

 

 

 차는 정말 맛있게 마셨던 Harrods(헤로즈) Darjeeling Castleton Muscatel(다즐링 캐슬턴 무스카텔)이나 역시 최고급 등급의 차인 Margaret's Hope(마가렛 호프)를 뛰어넘는 맛의 차라고 감히 이야기할  있을  같다. 각각의 차들 고유의 특성과 개성을 모두 존중하고 좋아하지만, 지금까지 마신 차들 중에서 과연  Steven Smith Teamaker(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 Darjeeling 1st Flush(다즐링 퍼스트 플러쉬) 최고인  같다.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Steven Smith Teamaker) 차(Tea) 시장에서 스티브 잡스로 여겨지는 스티븐 스미스(Steven Smith) STASH(스태쉬), Tazo(타조) 이어 설립한  번째 Tea brand( 브랜드).

 

7 Jul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