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비니 티 밸리 - 실버 니들 | LUMBINI Tea Valley - Silver Needle | 은은한 청포도 향과 깊은 단맛이 일품인 백차

LUMBINI Tea Valley(룸비니 티 밸리)의 DALU 시리즈 중 Silver Needle(실버 니들)

 

지난 2월 스리랑카에서 사온 것인데 아끼고 아껴오다가 홍차보다는 뭔가 가볍고 산뜻한 것을 마시고 싶은 오늘 오후에 딱 맞을 것 같아서 개봉.

개봉하고 나니 찻잎 향이 확~ 피어오르는데, 어? 이거 어제 마셨던 Mlesna의 Canadian ICEWINE Tea 처럼 청포도향과 함께 질 좋은 샴페인 같은 향이 난다! 어떻게 찻잎에서 이런 향이 날 수가 있는 것인지 정말 자연의 신비. 너무 감동적이어서 한동안 향기를 맡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Silver needle의 백차 중에서도 봄에 나온 어린 싹만을 따서 만든 최고급 백차라고 하는데, 작년에 rishi tea의 silver needle을 맛보고는 큰 감동을 받아서 그 이후로 차 전문 매장에 가면 꼭 이 silver needle을 살피게 되었다.

 

 

 

찻잎을 자세히 살펴보면 겉에 은색의 솜털이 나 있고 그 촉감이 매우 부드럽다. 어떻게 이걸 차로 마실 생각을 하고 상품화를 한 것인지 정말 봐도봐도 신기.

 

 

 

수색은 시간이 갈수록 아주 연한 녹색이 감도는데 자세히 보지 않고 무심코 보면 그냥 물 같다. 잎들은 나중에는 물을 한껏 머금고 바닥에 가라앉지만 처음에는 이렇게 물 속에 서 있다. 진짜 말 그대로 은색의 침 같은 은침, 실버 니들.

 

 

 

맛은 은은한 청포도향과 함께 형용할 수 없는 깊고 그윽한 맛이 나는데, 찻물이 식을수록 청포도 향이 더욱 살아나고 깊은 단맛의 여운이 입 안에서 오래 지속된다.

스리랑카 남부, 바닷바람과 산바람이 만나는 Lumbini Valley에서 만들어진 실론의 백차. 향이 무척 좋고 맛이 좋다. 가격은 10g에 한화 약 1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6 April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