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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어르신 위한 네이버 클로바 케어 콜(CLOVA Care Call) - 인공 지능 AI의 사회 공헌 시대 | 인공 지능 스피커 개인 경험
Olivia올리비아 2022. 4. 17. 20:11독거 어르신 위한 네이버 '클로바 케어 콜(CLOVA Care Call)' - 인공 지능 AI의 사회 공헌 시대 | 인공 지능 스피커의 개인 경험 약간
인공 지능 스피커(AI Speaker)를 제일 처음 접했던 것이 2015년..? alexa(알렉사)였다.
당시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았으므로 '미국'식 발음으로 해줘야 명령이 가능했었는데, 꽤 다양한 정보들을 디테일하게 가르쳐줘서 사용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리고 스피커 음향 역시 꽤 뛰어나서 종종 좋아하는 가요나 클래식 음악을 알렉사로 듣곤 했다.
게다가 알렉사는 필립스 휴의 스마트 전구와 연동도 되서 집 안의 조명들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하지만 알렉사는 한국에서 그렇게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다. amazon이 한국에 진출하네 마네 하고 있는 동안 네이버에서는 'CLOVA(클로바)'라는 귀여운 인공지능 스피커를 만들었다.
클로바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어 명령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단점은, 간혹 명령어를 잘 못 알아듣는 경우도 많아서 "그건 잘 모르겠어요~"라는 문장을 계속 듣다보면 답답함에 약간 열이 받았다가 이것이 곧 인공지능 발달의 현재 수준이겠거니.. 하면서 체념하곤 했다.
클로바는 젊은 층을 주축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 집 안에 하나쯤은 있는 흔한 아이템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제는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책 읽는 조명' 이라는 기술의 클로바 램프를 출시한 것이다.
우리 집안에는 어린 아이가 없으니 이것을 사용해 볼 기회가 전혀 없었지만, 아마 아이들에게 최고의 것을 해주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이라면 아이에게 독서 습관을 길들여주기 위해서라도 (나 같아도) 하나쯤 선물해 줄법한 제품이다.
그러더니 최근에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클로바 케어 콜(CLOVA Care Call)'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잘 모르고 있었던 사실인데 이미 작년에 부산, 인천에서 베타 서비스를 했다고 한다.
클로바 케어 콜은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걸어 수면, 건강 등 어르신들의 상태를 살피고 이어 어르신들의 답변에 따라 여러 가지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서비스라고 한다.
이용 결과 90% 이상의 어르신들이 서비스 이용 후 위로를 느꼈다고 만족감을 표현하셨다고 한다.
클로바 케어 콜은 어르신들의 신체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돌보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 뉴스를 접하며 점점 발전하는 인공 지능, 기술 발전이 반가운 한편으로는 인간을 능가하는 시대가 오지는 않을까 하여 약간의 위협(?)과 두려움이 느껴지기도 하였으나 인공 지능이 이렇게 사회에 기여하는 서비스도 할 수 있구나 싶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대가족보다도 점점 핵가족화, 심지어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 시대에 독거 어르신들 이슈 뿐만 아니라 청년 고독사 사건도 뉴스에 종종 보도되곤 하여 이 발전하는 세상 속 인간의 정신 문명과 행복은 점점 더 도태되어 가는 것 아니냐는 내 나름의 우려와 안타까움에 마음이 먹먹하고 답답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탓하고만 있을 수는 없고 이런 클로바 케어 콜 서비스처럼 지금 이 순간, 오늘, 이 시대에서 최선으로 인간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래도 세상은 아직 따뜻한 곳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지 않을까 싶다.
17 Apr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