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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비니 티 밸리 - 실론 FBOPF EX SP | Lumbini Tea Valley - Ceylon FBOPF EX SP | 산바람과 바닷바람이 만나 독특한 풍미와 단맛이 깃든 룸비니 계곡의 홍차
Olivia올리비아 2022. 6. 1. 17:07스리랑카 실론차 - 룸비니 티 밸리의 실론 FBOPF EX SP | LUMBINI Tea Valley, DALU - Ceylon FBOPF EX SP
FBOPF EX SP는... Flowery Broken Orange Pekoe Fannings Extra Special 이라는 뜻. 헉헉.. 이름 참 길기도 하다.
스리랑카 엘라(Ella)의 티룸(Tea room)에서 맛보고 실버 니들(Silver needle), 골든 팁스(Golden tips)와 더불어 가장 맛있어서 구입한 차.
산바람과 바닷바람이 만나는 룸비니 밸리(Lumbini valley)의 다원에서 자란 달루(DALU) 라인의 차들은 자연적인 단맛, 중간 바디감, 독특한 아로마를 풍기는 차라고 브랜드 자부심이 엄청나다. 그도 그럴 것이 더욱이 이 차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홍콩, 두바이, 스리랑카, 미국 등지에서 9번의 수상 경력이 있는 차이다.
이미 티룸에서 맛을 보고 와서 차 맛에 대한 더 다른 기대감은 없었다. 아침 차로도 어울릴까? 오늘 내 속은 아주 편한 것 같진 않은데.. 그렇다면 고카페인의 English breakfast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서 아침 차로 이 차를 마시기로 정한 것.
말려있는 찻잎의 자체가 정말 곱다.
차를 우리니 '나 홍차야~' 하고 풍겨나오는 향기에, 이거 생각보다 강한거 아니야, 하고 잠시 주춤하였으나 그 홍차 향과는 다르게 첫 한 모금의 느낌은 약간의 스모키함과 '달다' 는 느낌이다. Natural sweetness라는 것이 바로 이런 맛이구나. 다른 차들에도 물론 자연 단맛이 다 들어있지만, 이 차는 그런 단맛들과는 분명 또 다른 풍미의 단맛을 지니고 있다.
첫 모금을 한 뒤 조금 더 길게 차를 우리니 그제서야 내가 원하던 약간의 쌉쌀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진 차 한 잔이 완성되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좋은 찻잎을 가지고 차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차가 가진 특성을 극대화하여 최고의 차 한 잔을 맛볼 수 있도록 차를 잘 우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사람.
이는,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그 사람의 장점을 최대로 끌어올려 그 사람만의 유일성으로 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해주는 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내 인생의 방향성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0 Februar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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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BINI Tea Valley Ceylon (룸비니 티 밸리 실론) 브랜드 정보
브랜드 프라이드가 엄청난 스리랑카의 차 회사이다.
설립자가 영국인이 아닌 스리랑카 사람에 의해 설립된 다원+차 브랜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느껴지는 차 브랜드다.
LUMBINI Tea Valley의 차는 'Dalu'와 'Giri' 두 가지 라인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Dalu(달루)는 세계 문화유산인 Sinharaja Rainforest(싱하라자 열대 우림) 인근에 위치한 LUMBINI Valley(룸비니 밸리)에서 생산된 차들로 이루어진 브랜드이다.
Giri(기리)는 스리랑카 실론 차의 진정한 캐릭터를 이끌어내기 위한 티 마스터들의 노력이 깃들여진 차들로, LUMBINI Valley를 비롯, 스리랑카의 다양한 산지에서 생산된 차들로 이루어진 브랜드 같다.
Dalu 라인의 차들
딱 차 모양만 봐도 정말 훌륭한 고품질의 차들인 것을 알 수 있다.
사진만 봐도 너무 설레인다.
Giri 라인의 차들
Giri 라인의 차들은 종류가 더 많다.
스리랑카에서 생산되는 차들로 이렇게 고품질의 다양한 차 라인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향을 입은 가향차보다는 차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스트레이트 티를 더 좋아하는 편인데, LUMBINI는 설립의 이념부터 실론의 진정한 맛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에 있었기 때문에, 브랜드의 취지 또한 마음에 들고 그를 따라 갖추고 있는 차 카탈로그에서도 이를 증명하고 있어 더더욱 마음에 든다.
스리랑카에 다시 한번 가게 된다면 LUMBINI의 티룸은 반드시 또 방문해서 더 다양한 종류의 차들을 맛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