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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 두바이 여행 1 | 두바이 벌써 세 번째 방문 - 비수기 8월달은 더워도 너무 더워 현지인들도 학을 떼는 날씨
Olivia올리비아 2022. 7. 18. 15:51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여행 1 | 세 번째 방문인 도시 두바이 - 8월달엔 더워도 너무 더워
오늘은 이곳에서 Good Morning!
Oil money로 부자가 되어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수식어로 승부를 보려는 나라 - 아랍 에미리트.
아랍 에미리트의 7개의 도시 중에서도 두바이(Dubai)를 방문.
인도 벵갈루루에서 아랍에미리트까지 비행 시간은 직항으로 약 4시간 정도 소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 Palm Island(팜 아일랜드)와 Burj Khalifa(부르즈 할리파), Burj al Arab(버즈 알 아랍)이 대표로 상징적인 곳.
두바이의 상징 Burj Al Arab. 한국에서는 버즈 알 아랍이라고 부르는데, 현지에서는 '부흐즈' 라고 발음한다. 여기 약간 프랑스어처럼 ㅎ의 발음이 많다. 그리고... 힌디가 통한다!! 말은 못해도 힌디어로 질문하면 원하는 대답을 해주는게 신기방기 ㅎㅎ
더워도 너~~~무 더워서 사진이고 뭐고ㅠ.ㅜ
항상 서늘하고 추운 인도 벵갈루루에 있다가 더운 두바이에 오니 더운건 반가운데, 한낮이 될수록 숨이 헉헉거리게 되는, 모든 것을 다 구워버리려는 듯한 강력한 더위에 에어컨 없으면 이곳은 너무 힘든 곳!
어쩌다가 2016, 2017, 2018년 이렇게 3년을 연달아 오게 된 두바이😆 우리 뭔가 인연이 있나 보다 ㅎㅎ 두번은 3월 방문으로 날씨가 꽤 괜찮았는데 8월은 더워도 너무 덥다😰 실제 온도와 체감 온도가 20도나 차이난다. 그렇게 안 뛰던 심장은 평소 두 배로 뛰는데 그럼에도 내게 더운 날씨가 더 괜찮은건지 현기증으로 어지러운 것은 신기하게도 없다. 다만 너무 높은 습도 때문인지 날도 뿌옇고(안개가 아닌 습도 때문에 뿌연 것으로 추측), 헉헉거리느라 입이 안 다물어짐😅 으아.. 진짜 더워도 너무 덥다 여기.. 오일 팔아서 에어컨 비용으로 다 쓸 듯.
첫 번째 방문 시에는 황량한 미래 도시에 적막감이 들고 인정도 안 느껴져서 정을 붙일래야 정도 안 가고 힘들어서 그냥 이곳에 대한 현상만 파악하고 다신 안 오겠다고 다짐했었는데, 두 번째 방문 시엔 왠지 다시 오고 싶었고, 이번 세 번째엔 완전 호감!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 현대 도시를 만들어내고 경제를 선도해나가는 총리의 비전과 마음가짐도 다가오고 무엇보다도 이곳은 완전 다민족 도시이다. 오늘 오전에만 5대륙 사람들을 다 만나서 재잘재잘재잘. 진짜 반나절만에도 많이 생각하고 배우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직 UAE 통틀어 5 million밖에 안된다는 국민들. 그 네이티브들이 다 정부 등 높은 포지션에서 굵직굵직 일하고 대중교통도 안 타기에 이곳에 와도 아무래도 대부분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필리피노, 아프리칸, 인도 사람들 등등 외국 노동자들이 아무래도 대부분이고 UAE 아랍에미리트 국민을 만나도 말을 섞을 기회가 쉽지 않았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드디어 콧대 높을것만 같았던 UAE 국민도 만나고 같이 셀피도 찍고(그것도 그쪽에서 먼저 요청 ㅎㅎ) 신기하게도 한 장소 한 장소 이동할 때마다 사람들과 말을 트고 안부를 넘어선 이 지역의 경제와 이민자들의 삶들에 대해 조금은 윤곽을 잡아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사람들이 다들 너무 친절하고 기꺼이 나서서 도와주려는 마음이 가득한 것에 마음이 사르륵 녹았다. 첫 번째 두바이 방문 때 느낀 느낌과 전혀 다른 느낌!
Dubai airport arrival - 두바이 공항 도착장으로 나오는 길에 보이는 Welcome to Dubai - 웰컴 투 두바이.
그런데 보라색 복장은 무엇을 상징하는걸까? 설명이라도 쓰여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근데 뒷짐 지고 서있는 모습이 왠지 귀여웠던..🙄😁
두바이 공항에서 제일 먼저 반겨준 것은 꽃!
사실 반겨주었다기보다 눈길이 가서 나도 모르게 이끌리어 이곳에 도착! ㅎㅎ 센스센스! 두바이에 도착하는 사람들에게 꽃선물하기 딱 좋은 위치에 있었던 가게.
제일 먼저 꽃향기부터 맡고~ 흠😌 중동의 장미라..! 🌹 향긋한 장미향과 함께 시작한 두바이 일정🤗
두바이에 도착해서 꽃 다음으로 이끌린 것은 뺑 오 쇼콜라(Pain Au Chocolat)!!!❤ 정말정말 좋아하는 빵인데 딱 보기에도 맛좋게 보이고 가격도 좋아서 당장 크라상 종류별로 구매.
인도에서는 이렇게 질 좋은 크라상을 만나기가 정말 어려운데(최고급 호텔 정도에서만 만날 수 있음) 두바이 공항에는 이렇게 좋은 가게와 베이커리가 입점해 있어서 엄청 반가웠다! 인도에서 못 먹어서 아쉬웠던 한을 풀었다😢😆
빵을 산 가게는 Spinneys인데 쭈욱 둘러보니 유기농 채소와 퀄리티 높은 각종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는 고급 슈퍼마켓이었다. 계산해주는 사람이 싱그럽게 웃으면서 기분 좋게 반겨주어서 반갑고 좋았다. 공항에서 만나는 첫 사람의 인상이 곧 그 나라의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기에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한 것이고, 공항에 입점하는 상점들 역시 국가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것이기에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중동 색감 물씬~
보면 그냥 빨간색, 흰색의 연속 체크 무늬인데 왜 중동 느낌이 나는 것인지 신기🤔 아마도 중동에서 남자들이 머리에 쓰는 스카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색감과 문화적 정체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14 Aug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