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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11-2 | 런던 여행 London | 런던 - 잠시만 안녕

 

London Day 11.

 

 

아쉽게도 런던 여행을 마친다. 내 인생 최고였던 영국 런던 여행!

 

앞으로 오게 될 일이 많을까? 열흘 정도 있었는데 아주 편안한 느낌. 사람들도 좋고 도시 느낌도 좋다. 

 

 

 

 

 

참, 어제 Westminster에서 일어난 'terror attack'에서 한 경찰이 용의자를 저지하려다가 여러 차례 칼에 찔려 사망했다. 용의자 역시 결국 런던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용감하게 용의자에 맞서다 사망한 Pc Keith Palmer. 그의 아내는 언론에서 자신의 남편이 아주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리고 자신의 남편을 살리기 위해 뛰어들어 도움을 요청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런던은 그런 경찰들과, 시민, 정부의 즉각적인 반응 덕분에 이렇게 훌륭하게 유지되어 오고 있는 것 같다. 용의자를 바로 저지한 런던 경찰 정말 대단!! 바로 뛰어들어 부상자를 도운 런던 시민들도 대단!! 

 

 

 

 

사건이 있었던 어제 영국 PM Theresa May는 "We are not afraid, and our resolve will never waver in the face of terrorism." 이라고 발언한 이후, 《We are not afraid》가 런던 대표 교통수단인 Tube의 로고에 새겨져 하나의 캐치 프레이즈처럼 영국에 퍼지고 있다.

 

영국은 진짜 신사의 나라. 언어습관이며 예의하며.. 이곳에 와서 전세계 모든 대륙의 사람들을 만났는데, 분명히 기타 여느 영어권, 문화권과는 확연한 그들만의 문화가 있다. 여행하면서 너무나도 GENTLE한 그들의 매너에, 이래서 영국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구나 싶다. 물론, 어두운 부분들도 많이 봤지만 말이다.

 

런던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바들을 이곳에 다 기록하기에는 너무나도 불충분하다. 하지만 두고두고 런던의 기록들을 꺼내어 회상해보며 원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영국에서 런던, 그것도 중심가에만 11일 동안 있었는데도 부족했고 벅찼던 런던. 뭔가가 마음에, 머리에, 정신에.. 아주 풍족해져서 돌아간다.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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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그날그날 하이라이트 중심으로 기록하다 보니 더 많은 기록들을 남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여행 자체도 짧았던 것이 너무 아쉬웠고 이 외 버로우 마켓이랑 캠든 마켓, 하이드 파크와 피카디리 서커스를 산책했던 것, 내셔널 갤러이와 테이트 미술관 관람, 갑자기 열린 벼룩시장에서 NGO 하는 영국 노부부를 만났던 추억, 맛있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마셨던 것, 찻집을 방문했던 것, 이것저것 기념품 쇼핑했던 것 등등 지금 생각해보니 글로 충분히 못 남겨놓은 것이 많아서 아쉽기도 하다. 

 

아쉬움은 언제나 다음번을 기약하게 만드는 것! 언젠가 런던에 꼭 한번 다시 방문해서 지난 날의 추억들을 되새기고 더 풍성한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 오고 싶다. :-)

 

24 Mar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