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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여행 | 차타임(Chatime) - 버블티 | 아오쇼(A O SHOW) 관람 고민 | 통일궁(Reunification Palace) 방문

 

Reunification palace - 통일궁을 가려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런데 하늘이 흐리네. 비가 오려나. 날씨가 흐리니까 걷기에는 좋았다.

 

 

가던 길에 Chatime(차타임) 발견. 

 

호치민에도 Chatime이 있네! 얼마만의 차타임이야. 가격은 캄보디아보다 조금 더 저렴한 듯.

 

 

 

 
 
 

뭐라고 쓰여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메뉴판의 글자가 참 멋드러지게 쓰여 있었다. 베트남 글자는 어떻게 이렇게 발달되었을까... 신기신기...

 

 

 

 

가던 길에 만난 벤탄시장 근처 벤탄 그룹(Ben Thanh Group) 사무실.

 

 

 

 

 

고급 부티크를 연상시키는 치과. 1시간이면 화이트닝 가능. 여기도 치아 미백에 대한 관심이 높은가보네.

 

 

À Ố show (아오쇼 - 대나무 서커스(bamboo circus))

 

 

 

 

벤탄 시장에서 통일 궁으로 향하다가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 중인 A O SHOW(아 오 쇼) 광고를 걸어놓은 여행사를 만났다. 내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도 이 공원 15% 할인을 해주던데 여행사에서 예약하면 어떤 혜택이 있는지 궁금하여 들어가봤는데 이곳에서는 20% 할인을 해준단다. 자리는 A, O, WOW 자리로 나뉘는데 A가 제일 저렴한 좌석으로 20% 할인된 가격이 US$25 정도였다. 호치민에서만 볼 수 있다는 이 공연. 작년에 왔을 때에도 오페라 하우스에서 하고 있었는데 계속 열리는 상설 공연인가보다. 베트남의 전통 바구니를 들고 하는 일종의 서커스 쇼인 A O SHOW를 봐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 budget traveller에게는 상당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dinner cruise 또한 wish list 중 하나이긴 한데... 흠.. 단순히 그냥 하고 싶은 것과 꼭 해야 할 것은 구분해야 한다. 고민해봐야지.

 

 

통일궁(Reunification palace)으로 향하려는데 굵은 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나는 이 동남아 비에 익숙해져서 웬만하면 캄보디아 Kroma(크로마)를 머리에 쓰고 그냥 길을 걷는다. 새로 산 배낭도 방수가 되는 것이니 걱정 않고 걷는다. 그렇게 걷다 보면 이곳의 비는 또 금방 그친다. 

 

 

"와!" 

 

나는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벤탄 시장에서 얼마 지나지 않자 큰 나무들이 늘어선 통일궁의 남쪽 길이 나타난 것이다. 호치민에서는 처음 보는 키가 큰 나무들이 길가에 줄지어 심어져 있었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표현이 안 되는...

 

카메라도 고쳤겠다, 나는 한껏 기분이 좋아져서 다양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통일궁의 남쪽 문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 나는 거대한 규모의 통일궁 부지를 돌고 돌아 입구를 찾아갔다. 통일궁의 울타리를 쭉 돌면서 통일궁 안은 울창한 숲 같이 보전 및 보호가 잘 되어있는 듯 느껴졌다.

 

 

Ta-da~ 통일궁(Reunification Palace).

 

이 빌딩은 1868년에 세워진 코친 차이나(Cochinchina: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서 베트남 남부의 사이공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으로 이 지역에 대한 프랑스의 식민지 통치기간은 1864년에서 1948년까지 지속되었음)의 프랑스 총독 영사관으로 노로돔 궁(Norodom Palace)로 사용되기도 했다. 노로돔 궁은 프랑스 파리에서 공부한 베트남 건축가인 Ngo Viet Thu에 의해 디자인되었으며, 베트남의 전통 미술과 현대 미술의 조화가 돋보이는 넓직한 각각의 방들과 개방형의 건물은 1960년 베트남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프랑스가 베트남에서 물러가자 이 건물은 1954년부터 남베트남의 대통령인 Ngo Dinh Diem의 대통령 궁으로 사용되었다. 대통령 Ngo Dinh Diem(응오 딘 지엠)은 1962년 암살 위협을 받자 폭탄에도 안전한 지하 벙커를 만들 것을 지시했으나 벙커가 완성되기 3년 전인 1963년 그의 측근에 의해 암살당했다. Diem(디엠) 정권의 반대자가 투척한 폭탄에 심하게 훼손되어 Ngo Viet Thu(응오 비엣 투)의 설계로 새롭게 개축된 이 건물은 이후 독립궁(Independence Palace)로써 남베트남의 대통령 Nguyen Van Thieu(응우옌 반 티에우)가 1975년 영국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사용하였다. 1975년 4월 30일 오전 11시 30분 북베트남의 군대의 탱크가 이곳을 점령하고 새로 취임한 지 43시간밖에 안 된 남베트남의 마지막 대통령 Duong Ban Minh(두옹 반 민)이 45명의 각료들과 함께 항복함으로써 전쟁은 종결되고 이후 12월부터 이곳은 통일궁(Ruunification Palace)로 불리게 되었다.

 

 

 

 

건축가 Ngo Viet Thu(응오 비엣 투)는 중국 한자에서 영감을 얻어 곡선보다는 직선으로 이 건물을 설계하고 건축했다. 

 

이 통일궁 안에는 100여 개가 넘는 방이 있는데 일부만 대중에게 공개, 촬영이 허용되고 있다. 지금도 국가의 중요 행사 시 이곳이 사용되고 있는데, 그 날에는 이곳의 문이 폐쇄된다.

 

 

 

 

State Banqueting Hall.

 

 

 

 

 

통일궁 건물은 바깥을 잘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건물이라 언제든지 이런 건물 밖 싱그러운 자연을 만날 수 있다.

 

 

 

 

 

Conference Hall.

 

 

 

 

Conference Hall 단상 위 호치민(Ho Chi Minh) 동상.

 

 

 

 

대통령 전용 엘리베이터.

 

 

 

 

Cabinet Room.

 

 

 

 

 

용으로 장식된 대형 카페트. 중국에서 복을 상징하는 붉은색이 베트남의 공식 행사에서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Vice President's Reception Salon.

 

 

 

 

각 방들마다 화려한 조명이 달려있다.

 

 

 

 

 

Presidential Reception Rooms.

 

 

 

 

Ambassadors Chamber.

 

 

 

 

화려한 등과 산수화, 벽면 등 모든 것에서 금빛 느낌이 나는 대사 접견실인데 일본양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대통령 사저에 대통령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선물들이 전시어되 있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코끼리 발도 있다.

 

 

 

 

대통령 사저.

 

 

 

 

사저 내 정원.

 

식물들의 디테일이 정말로 감탄스러웠다.

 

 

 

 

 

정원 바로 앞에는 정원을 바라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있다.

 

 

 

 

또 다른 방.

 

 

 

 

위아래를 오르내리는 계단인데 방문객들은 이 계단을 이용할 수 없고 건물 양 옆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National security council chamber.

 

 

 

 

Presidential office.

 

 

 

 

대통령의 업무 데스크를 보며 나는 왜 가슴이 뛸까.

 

 

 

 

대통령의 도서관.

 

 

 

 

 
First Lady's Reception 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