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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 Elton John - Candle in the Wind 1997

 

앨튼 존 - candle in the wind

 

엘튼 존 - Candle In The Wind 가사


GoodBye England's Rose
may you ever grow in our hearts
You were the grace that placed itself
where lives were torn apart

You called out to our country
and you whispered to those in pain
Now you belong to heaven
and the stars spell out your name

And it seems to me you lived your life
like a candle in the wind
never fading with the sunset
when the rain set in

And your footsteps will always fall here
along England's greenest hills
your candle's burned out long before
your legend ever will
__

 

 


Freddie Mercury(프레디 머큐리)의 마지막 1년동안은 극히 제한된 사람만 만났는데 그 중 깊은 친분을 가졌던 사람이 Elton John(엘튼 존)이라고 했다.

Elton John의 Circle of Life를 좋아해서 듣다가 지인의 소개로, 엘튼 존이 Princess Diana(다이애나 비)의 장례식에서 부른 Candle in the wind를 듣게 되었다.

남편의 외도와 여왕의 무관심 아닌 무관심으로 많은 마음 고생이 있었음에도 두 자녀를 키우면서 Princess로써의 역할을 다함으로 영국 국민들의 존경과 칭송을 받았던 다이애나 비가 드디어 이제 막 새로운 사랑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찰나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와 죽음.. 그 소식을 접한 영국 국민들은 과연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리고 더욱이 자녀들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깊이 슬픈 마음이 든다.

 

 

Elton John - Candle in the Wind/Goodbye England's Rose (Live at Princess Diana's Funeral - 1997)

https://youtu.be/1o9rLDCfO6o


다이애나 비가 평소 좋아했던 Candle in the Wind 노래의 가사를 바꿔 장례식에서 추모하는 앨튼 존의 영상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짠했다.

동시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서양의 특정 문화권의 장례 문화는 한국과는 달라서 이렇게 대중 음악을 통해 고인의 뜻을 전하거나 추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종종 외국 팝을 듣다가 그에 달린 코멘트들을 보면 특정 노래로 사랑하는 사람의 장례식에서 추모식을 가졌다는 글들을 생각 이상으로 자주 만나게 된다. 대중 음악의 음악이나 가사가 한 개인의 인생에서 기쁘거나 슬픈 날, 또는 삶을 마감하는 시간에 중요한 의미로 쓰여지고 함께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과연 이것이 대중 음악이 지닌 힘인가 싶다. 얼마 전에도 한 한국 가수의 곡을 듣다가 덧글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어떤 사람이 스스로 인생을 마감하려다가 그 가수의 가사가 마음에 와닿아 힘을 얻고 의사의 도움을 받아 약도 먹어가며 우울증을 고쳐서 너무나도 고맙다는 감사의 글을 쓴 것을 보았다. 현대 대중 음악이 이렇게 한 사람의 인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며 대중 음악, 대중 예술에 이렇게나 위대한 힘이 있구나 싶다.

28 Nov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