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황금용 (Der Goldene Drache) 봄볕이 참 좋았던 오늘 오후 3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독일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Roland Schimmelpfennig)가 쓴 현대극 ‘황금용(Der Goldene Drache)’을 관람하고 왔다. (윤광진 연출) 작품은 베를린 한복판 아시안 식당 황금용 주방에서 일하는 동양인 요리사 다섯 명의 이야기를 그리며 현대 시대의 문제 의식을 무대화한 것으로 2013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베스트 3', 한국연극지 선정 '베스트 7', 김상렬연극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공연은 여러 각도로 해석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참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사실 공연이 끝난 후 바로 d..
다큐멘터리 연극 - 100% 광주 | 대본과 배우가 없는 일반 시민들의 연극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전문 배우 없이 100% 광주 일반 시민들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연극' 를 관람하고 왔다. 이 공연은 다큐멘터리 연극의 선두주자인 독일 아티스트 그룹 리미니 프로토콜(Rimini Protokoll)의 '100% 도시'의 연작으로 2008년 독일 베를린에서 초연된 후 멜버른, 런던, 샌디에고, 도쿄 등을 거쳐 18번째로 한국에 왔다. 광주광역시 148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구통계표를 기준으로 선발된 100명의 시민들은 각 연령대와 성비, 출신 지역 등 다양한 통계학적 수치를 대표하는데, 연령대는 엄마 품에 안긴 3살 아이부터 84세 할머니까지 다양했다. 공연 형식은 선발된 시민들이 정해진 대본 없이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