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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그레이 아나토미 Grey's Anatomy | 크리스티나 양과 오웬 커플 - Christina Yang, Owen Hunt

 

크리스티나 얭과 오웬 커플

 

Christina : 당신은 내가 surgeon이 아니었어도 날 사랑했을까요?

 

Owen : 당신이 배관공이라도 사랑했을거야.

 

Christina : 당신 없인 잠을 못 자겠어요.

 

Owen : 그럼 내가 옆에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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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에 누웠지만 잠 못 이루는 밤.

 

난 함께 영화를 보다가 자주 잠들곤 했지. 영화가 지루한 것도 아니었고, 진짜 피곤했다라기보다는.. 함께 있다는 안정감과 편안함 때문은 아니었을지.. 생각해보게 되는 밤. 어릴 적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곁에서 TV 보다가 스르르 잠들어버렸던 그런 편안함처럼 말이야.

 

지금 누군가 곁에 있다면 그렇게 쉽게,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까?

 

그나저나 그레이 아나토미 다시 보니 고향같이 느껴지는 이 느낌은 뭐지😙 소설을 다시 읽으면 그 느낌이 어릴 적에 읽었던 것과는 또 다르듯이 이 드라마도 그런 것 같다. 이전에는 이해가 될까말까 했었던 인물들의 그 감정들이 이제는 너무 공감되기도 하고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으니까 말이다.

 

드라마가 아무리 막장이라도 그 안에 감동이 있고 공감이 되는 것은 그 안에 완전할 수 없는 인간들의 솔직히 드러나는 불완전한 감정들이 humanism이라는 부분으로, 인물들의 직업인 의사라는 부분이 또한 치유라는 부분과 맞닿아 따뜻하게 감싸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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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s Anatomy

Christina Yang

Sandra Oh

산드라 오

Owen Hunt

 

16 Aug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