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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벵갈루루 생활 - OLA 올라 택시 이용 불만 (2017년) | 인도에서 운전기사를 고용하는 일
Olivia올리비아 2022. 5. 12. 16:06인도 벵갈루루 생활 - OLA 올라 택시 이용 불만 (2017년) | 인도에서 운전기사를 고용하는 일
OLA has not only soooooo stupid dispatching system but also non-sense navigation system.
Also, so difficult to get a cab since drivers are continuously denying their duty😞
so tired.. getting sick of using OLA app.
택시 잡는 데만 평균 30분.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 초이스보다는 나아서 사용 중인데 정말 힘들다.
직접 complain도 해봤지만 delaying pick up/drop, OLA navigation system에 따른 long trip은 개선이 거의 안되고 있는 것 같음.
17 Aug 2017
2022년 현재에는 인도에서 OLA(올라) 택시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2017년 저 당시에는 택시도 너무 안 잡히고, 잡힌다고 해도 운전기사들이 먼 길을 돌아와서 픽업 시간도 많이 딜레이가 되고, 택시가 잡혔다고 해도 오는 길에 기사들이 픽업 취소를 하는 경우도 허다해서 택시를 잡는 것 자체가 매번 너무 스트레스였다.
급기야는 차와 운전기사를 월 단위로 렌트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까지 이르렀다. 참고로 2017년 벵갈루루(Bengaluru) 기준으로 운전 기사 한 달 급여 시세(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있는 full-time)가 대략 Rs.30,000-40,000 (한화 약 50만원-65만원 정도)였고, 차량 렌트 역시 평균 Rs.35,000 (소형 SUV 기준, ex)현대 크레타(Creta)) 정도였다.
OLA는 2017년 당시 인도에서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운영 방법들을 시도하며 빠른 확장을 하고 있었다. Uber(우버) 택시는 OLA보다 가격이 약간 더 저렴하기는 했으나, 나는 OLA 앱의 깔끔한 사용자 환경에 OLA 앱을 우선순위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 벵갈루루의 도로 환경은 정말 최악이었다. 이미 몇 번 언급하기도 하였으나, 40분이면 충분히 달릴 거리를 교통 체증 때문에 2시간을 넘어 당도하게 되는 일이 일상 다반사였다. 급격한 인구의 유입과 더불어 도시 개발이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벵갈루루는 어디를 가나 도로 공사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택시가 문제가 아니라, 개인 자가용을 이용하더라도 길 위에서 차 안에서 시달려야 하는 시간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아마 OLA 택시 기사들도 손님 픽업이나 택시 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또한 OLA나 Uber는 당시 택시 기사들이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 문제도 컸던 이슈도 있었다. 개인 택시 사업자들도 OLA나 Uber에 등록하여 일정의 수수료를 내고 손님을 받을 수 있었는데, 앱을 이용한 택시 서비스를 이제 막 확장하는 시기였기에 기업들은 아마 더 좋은 가격에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파격적인 택시 가격을 제안하였으나 택기 기사들 입장에서는 수수료 지불하면 기름값도 안 남을 정도의 가격이었으니 아무리 픽업 요청이 들어와도 누가 손해를 봐가면서 택시 운행을 감행하겠나도 싶었다. 실제로 택시 기사들한테 요즘 벵갈루루 길이 너무 막힌다며 하소연을 하며 몇몇 이야기들도 나누어 보았는데, 택시 기사들은 남지 않는 택시 장사에 대부분이 울상이었다.(이후 U*** 택시 회사 경영자(?)의 택시 기사에 대한 갑질 논란 때문에도 한동안 이슈이기도 했다.)
아무튼, 당시에 OLA 택시를 이용하다가 울컥해서 개인 SNS에 짧은 글을 남겼던 것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벵갈루루 교통 상황을 고려해보면 어쩌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임이 이해되기도 한다. 그렇게 잠깐(..!) 고생한 후로는 이후 택시를 탈 일 자체가 없어졌다는 것이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감사한 일이었구나 싶다.
운전 기사 고용은 인도에서 정말 편리한 일이다. 현지 상황을 잘 아는 현지인이 운전을 하는 것이 아무래도 낫긴 하다. 간혹 현지인의 운전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직접 보여주기식(?) 운전을 하다가 되려 사고를 당하는 한국인들도 해외에서 많다고 들었다. 현지인의 운전 스타일은 그 문화권에 걸맞게 오랜 세월 동안 몸으로, 사회적으로 체득되어져온 것이라 그 나름의 이유가 분명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현지인의 운전 문화도 때론 존중을 해야 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또 한편, 일부 인도 운전기사들은 방어 운전에 취약하다는 한국인들의 의견도 있긴 하다. 결국 안정적으로 신중하게 운전을 잘 하는 운전기사를 잘 고용해야 한다.
12 Ma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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