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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4번 | 폴 루이스 연주 Paul Lewis | Beethoven Piano Sonata No.4 in E flat Major Op.7
Olivia올리비아 2022. 7. 26. 16:35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4번 | Ludwig van Beethoven Piano Sonata N.4 in E flat Major Op.7
2011년 슈베르트 내한공연을 본 뒤 완전히 푹 빠지게 된 피아니스트 Paul Lewis😍 직접 만난 피아니스트로는 내게는 No.1 피아니스트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굉장히 아카데믹하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그의 연주에반해서 이름만 들어도 설레인다.
Alfred Brendel의 수제자인 그가 연주하는 Beethoven sonata 작품들은 들어봐야지 싶었으면서도 워낙그의 슈베르트 연주가 강렬했기에 그 여운을 깨고싶지 않아 그간 자제해오다가 오늘 기회가 되어서 들어보게 되었다.
Ludwig van Beethoven - Piano Sonata No.4 in E-flat Major, Op.7
사실 다른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하는 2악장은 잘 집중이 되지 않는데 Paul Lewis의 것만은 집중해서 주의깊게 들어보게 된다.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고 음악을 깊게 연구했구나 티가 팍팍 난다. 나 역시 그런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Paul Lewis의 학구적인 면, 그럼에도 세련되고 영롱하게 빛나는 그의 음색과 음악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그냥 딱 'smart' 하다는 것과 투명함 그 자체이다. 사실 베토벤 연주라고 하면 투명한 느낌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그의 슈베르트 연주가 워낙 강렬하여 베토벤을 들으면서도 슈베르트의 느낌이 오버랩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Op.7은 베토벤의 초창기 곡이므로이러한 느낌의 연주 또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베토벤의 피아노 음악만큼은 나와는 잘 맞지 않는다는 생각인데 이 Op.7의 2악장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단순한 것 같지만 굉장히 사운드 내는 것이 어려운 악장. Paul Lewis의 음악을 따라가면서 나 역시 상상 연습/연주해보게 되고 공부하던 시절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피아노는 그냥 평생 공부하면서 살아야겠다💕 그렇게도 힘들던 피아노, 이제는 너무 행복하고 좋다💗 음악 듣다가 밥 시간을 또 훌쩍 넘겼는데 그래도 좋다! 음악은 나의 힘!😊🌸
22 Sep 2018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4번 - 폴 루이스(Paul Lewis) 연주
1악장 Allegro molto e con brio
2악장 Largo con gran espressione
3악장 Allegro
4악장 Rondo : Poco allegretto e grazio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