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베트남 자스민 차 : Trà Hoa Lài(짜 호아 라이) - Jasmine Tea
나는 개인적으로 자스민 꽃을 정말 좋아한다. 새하얀 색깔과 생김새도 생김새이지만 향이 정말 좋기 때문이다!
자스민 꽃은 특히 2010년 남인도에서 생활하며 자원활동하던 시절에 반하게 되었다. 인도 여인들 중에서도 특히 남인도 여인들은 자스민 꽃봉오리를 실로 엮은 것을 머리와 함께 땋아서 머리 장식을 하는데, 이 여인들이 지나갈 때마다 풍기는 향기로운 쟈스민 향기란~
(사진 출처 : southindianweddings.blogspot.com, sephi.photoshelter.com, pinterest.com, a-perfect-bite.blogspot.com, sephi.photoshelter.com, tillingtheearthwoman.blogspot.com, bbc.co.uk )
갑자기 인도 여인들을 보고 있자니 추억 돋는다. 인도로 당장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은...!! 지금은 건강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건강이 조금 더 좋아져서 정말 날아다닐 만 해지면 인도에서 향신료 들어간 음식 팍팍 먹고 음식의 한(恨)을 풀고 싶다. 제발..!!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캄보디아에서도 차(茶) 사랑을 끊을 수가 없었던지라 이곳에 오자마자 또 슈퍼마켓에서 차를 구입했었다.
캄보디아에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어느 마트에 어떤 차가 있는지도 모를 시절, 가장 먼저 구입했던 차는 바로 이 노란색 자스민 차. 언어가 캄보디아어는 아닌 것을 보아 베트남?에서 온 듯한데 가격이 가장 가장 저렴하고 대중적인 차인 듯.
이 차는 그린티 베이스의 자스민 그린티. 맛은 딱 저렴한만큼 한다. 이건 맛과 향을 음미하는 차라기보다 그냥 맹물을 마시기 뭐 할 때 어쩔 수 없이 우려먹는 찻잎 정도인 것 같다. 찻잎은 다 부서지고 부서진 것을 모은.. 마지막 단계의 dust 레벨 찻잎 같다. 양을 잘못 조절하면 금세 써진다. 매우>_<// 찻잎 양을 적절하게 잘 조절한다고 해도 꽃잎 향보다는 쓴 향과 쓴맛이 난다.
자스민 향이 나는 밥 ㅡ Jasmine Rice(자스민 라이스) ㅡ 을 시엠립(Siem Reap)의 'Amok(아목)'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먹어본 이후로 완전 반한지라 집에서 꼭 자스민 찻물로 밥을 지어봐야지 했는데 이걸로는 도저히 못 짓겠더라. (나도 뜨거운 물을 부으면 꽃이 활짝 피는 자스민 꽃봉오리, 이것을 우린 물로 Jamie Oliver(제이미 올리버)처럼 밥 한번 지어보고 싶다! 호호.) 아무리 저렴한 차라고 해도 그냥 버릴수가 없어서 어떻게든 이리 마시고 저리 마셔보며 정을 들여보려 했으나 결국 한 봉지를 도저히 다 끝낼 수가 없었음..
* 결론 : 이 자스민 차는, 도저히 다른 방법은 없는데 그냥 물 마시기 뭐 할 때, 배앓이 방지용 차 (다분히 개인적 느낌일 수 있으니 제 의견을 너무 의지하진 마세요.)
13 Dec 2012
_
지금 와서 생각해보건대, 'dust'에 가까운 자잘하게 부서져 있는 찻잎들은 물에 끓이면 안 되고, 뜨거운 물에 3분 이내로 아주 가볍게 우려내야 마실만한 차가 완성된다.
차는 다 똑같이 우려마시는 것이 아니고 찻잎의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잘 우려야 맛있는 차가 완성된다.
고로, 위의 베트남 자스민 차는, 찻잎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주전자에 끓이다가 맛이 써진 것!
29 Jun 2022
_
'티 타임 > 허브티 (Herbal T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디아 네이처 - 사플라워 티 | Bodia Nature - Safflower Tea | 홍화꽃 차 | 잇꽃 차 (0) | 2022.01.08 |
---|---|
보디아 네이처 - 시나몬 판단 티 | Bodia Nature - Cinnamon and Pandanas Tea (0) | 2022.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