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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애프터눈 티 Afternoon Tea : 노르드크비스트 - 무민 티 | Nordqvist - Go for It! 

 

Moomin(무민) 캐릭터가 그려진 Moomin Tea(무민 티)이다. 사실 차 이름을 알고 마신건 아니고 그냥 blueberry muffin tea(블루베리 머핀 티)라는 것 정도만 알고 마셨다.

 

 

 

찻잎은 broken tea leaf. 차의 향은 굉장히 향긋한데 바닐라 향인가? 싶었다.

티팟에 차를 우리고 마셔보니 들어오는 첫 향은 굉장히 베리 종류의 향인데 정작 맛에서는 전혀 베리향이 느껴지지 않고 중후한 수렴성이 느껴졌다. 그러니까 맛의 순서가 (베리향 - 부드러운 텍스쳐 - 아주 깊지 않은 수렴성)의 차라고 해야할까. 그런데 그 차 맛이 홍차라기보다 훈연향이 밴 녹차 같은 맛이다. 끝맛에서 수렴성이 싹 휩쓸고 지나가서 드라이하게 정리되는 맛.

차에 대한 정보 찾아보니 이 차는 그냥 심플하게 black tea with blueberry muffin flavouring이라고 되어있다. 과연 블루베리 머핀 향이라는게 뭘까? 내가 느끼기엔 그냥 베리향, 바닐라향이 짙은 차 같은데 말이다.

 

 


Nordqvist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Go for It! 이라는 이 차의 부연설명에 같은 의미로 핀란드어, 일본어가 동시에 씌여있다. Tsemppiä! がんばれ! (Gambare!) 맛을 먼저 느끼고 차 이름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그 연관성이 잘 느껴지지 않고 스토리가 잘 상상되지 않는다. 왜 Go for It! 이라고 지었을까? 쌉쌀한 끝맛이 사람을 boost 시켜준다는 것일까..? 그 심오한 뜻을 알기 위해서는 이 차를 한번 더 마셔봐야겠다.

17 October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