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리쉬 - 실버 니들 티 | Rishi - Silver Needle Tea | 바다의 싱싱한 해초와 같은 싱그러운 향이 나는 백차
Olivia올리비아 2022. 5. 21. 00:54리쉬 티의 실버 니들 - Rishi Tea, Silver Needle Tea 백차로 티타임
차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기 위해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시음.
수색은 엷은 금색. 향은 은은한 풀향, 맛은... 진짜 신기. 차의 끝맛에서 미더덕 향..? 이라고 해야 하나? 바다의 싱싱한 해초 향, 해조류 맛이 났다. 풀잎 차 마시면서 바다 향이 나는 것이 스스로도 의아했지만 지금으로썬 미더덕 씹었을 때 톡 터져 나오는 바다의 그 싱그러운 향과 똑 닮았다는 표현이 최상이다.
백차 마신 뒤 차 공부.
백차 : 봄에 차나무에서 새 잎이 올라오는데 잎 표면에 흰색 솜털이 붙어있어 이를 말리면 더욱 은백색을 띈다고 하여 White tea, Silver Needle, 백호은침이라 불림. 백차는 차의 새 잎이 벌어지기 직전에 손으로 일일이 따서 산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말린 최고급 차.
이 rishi(리쉬) tea 패키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Certified Kosher' 라고 되어있다. 코셔란 유대교의 율법에 따라 인증받은 음식인데, 그 절차와 인증이 아주 까다롭고 완전 유기농 먹거리만을 취급하기에, 코셔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완전 믿음직한 유기농 제품이란 뜻.
그런 덕분인지, 백차의 우수한 품질 덕분인지 rishi의 Silver Needle 가격은 250g에 US$90. 한화 약 10만원 - 한술 더 떠서 TWG의 한 백차는 40g에 16만원을 호가하기도.
rishi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rishi는 산스크리트어였다..! 힌디 반가워. ऋषि 끄리쉬. 원래 표기가 Krishi인데 k가 묵음이라 rishi로 썼나보다. Krishi는 seer, sage라는 뜻.
틴 뚜껑에는 'No Leaf Unturned' 라는 문구가 씌여 있는데, 'To leave no stone unturned' 라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유래한 관용 표현을 패러디한 듯. 차에 대한 품질을 보장한다는 뜻으로도 보이고 challenge, possibility 등의 중의적인 표현으로도 보인다.
rishi. 재밌다. 알면 알수록 더욱 궁금해지고 알고 싶은 차 브랜드.
dk가 구입한 차 하나. 오늘도 나의 세계가 이렇게 더욱 확장된다.
12 October 2017
'티 타임 > Rishi T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쉬 - 얼 그레이 티 | Rishi Tea - Earl Grey Tea | 운남 전홍이 블렌딩된 달콤하고 향긋한 얼 그레이 차 (0) | 2022.06.05 |
---|---|
리쉬 - 화이트 피오니 티 | Rishi - White Peony Tea | 실버 니들과는 또 다른 풍미의 매력적인 백차 - 백모단 (0) | 2022.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