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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올해의 첫 차는, Verlet(베를레)의 Earl Grey(얼 그레이)

 

베를레의 얼 그레이 티


얼그레이 차는 브랜드에 따라 그 특징이 천차만별이고 일단은 강한 Bergamot(베르가못) 향 때문에 사실 잘 먹히는 차는 아니지만 오늘은 왠지 loose tea를 마시고 싶어서 이것저것 들었다놨다 하다가 당첨된 차.

프랑스 차라서 그런지 괜시리 색이 더욱 파리 파리(Paris) 한 것 같기도 하고~

맛은... 음..? 강한 탄닌을 기대하고 마셨는데 생각보다는 마일드하잖아!

 

 

 

 

 

맛이 마일드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white tea(백차)가 블렌딩되어 있어 그런 것 같다. 건엽에서 백차는 잘 안 보였었는데, Verlet 공식 웹을 확인해보니 white tea가 블렌딩되어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꽤 가볍게 입으로 들어온 뒤 코로 베르가못 향 풍겨주고 나서는 '나 진짜 베르가못 맞지?' 하고 한 번 더 확인시켜주는 듯 끝맛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탄닌의 떫은 맛, 그리고 입안에 남는 베르가못의 잔향 + 차가 식을수록 강해지는 꽤 묵직한 바디감.

나 같이 얼그레이 향은 좋아하지만 마시기에는 좀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Verlet의 Earl grey.

우리는 방법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나에겐 바디감이 꽤 느껴져서 아이스 티로 마셔도 좋을 것 같다.

 

 

 


Café Verlet(카페 베를레)는 프랑스 파리에 1880년 문을 연 카페. 이 카페의 차 맛은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오늘에서야 맛을 봤다🤗

 

인도에서 프랑스 차로 시작한 신년.

1 January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