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hi Tea(리쉬 티)의 Earl Grey Tea(얼 그레이 티) 개봉하니 진한 베르가못의 향이 꼭 Tea Gschwendner(티 게슈벤드너)의 Earl Grey No.69과 같은 인상이다. 막상 찻잎을 우리니 진한 베르가못의 향보다는 부드러운 홍차 향이 피어오른다. 한모금 하는 순간, 어 이거 rishi tea네. 하는 느낌이 몰려온다. 순하고 creamy하면서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딱 좋은 중간 정도의 바디감. 이것이 Rishi Tea의 정체성이라면 이 차는 그 특징을 참 잘 뽑아낸 차라고 할 수 있다. (Rishi Tea를 몇 종류 마셔보니 Rishi Tea가 추구하는 특유의 정체성이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바닐라가 들어갔나 착각할 정도로 향 역시 매우 달콤하다. 입 안에서 느껴지는 베르..
리쉬 티 - 화이트 피오니 티 | Rishi - White Peony Tea | 실버 니들과는 또 다른 풍미의 매력적인 백차 - 백모단 Rishi Tea(리쉬 티)의 White Peony(화이트 피어니). 어제 오래간만에 고기 좀 먹었다고 역시나 속이 별로 편치 않고 식욕도 없어져서 백차를 마시기로 했다. 솜털 난 silver needle(실버 니들)과 그보다 더 자란 찻잎들이 섞여있는 형태의 차, Bai Mu Dan(백모단) (모두 같은 말. Bai Mu Dan(바이 무 단)=백모단=White Peony(화이트 피오니)) 찻잎을 꺼내 사진을 찍다보니 피식 웃음이 났다. 얼핏 보면 낙엽잎 같이 보이는 이 마른 잎사귀들이 대체 뭐라고 몸값이 이렇거나 높은건지. 차를 갓 우렸을 때는 쨍!한 강력한 향에, 이..
리쉬 티의 실버 니들 - Rishi Tea, Silver Needle Tea 백차로 티타임 차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기 위해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시음. 수색은 엷은 금색. 향은 은은한 풀향, 맛은... 진짜 신기. 차의 끝맛에서 미더덕 향..? 이라고 해야 하나? 바다의 싱싱한 해초 향, 해조류 맛이 났다. 풀잎 차 마시면서 바다 향이 나는 것이 스스로도 의아했지만 지금으로썬 미더덕 씹었을 때 톡 터져 나오는 바다의 그 싱그러운 향과 똑 닮았다는 표현이 최상이다. 백차 마신 뒤 차 공부. 백차 : 봄에 차나무에서 새 잎이 올라오는데 잎 표면에 흰색 솜털이 붙어있어 이를 말리면 더욱 은백색을 띈다고 하여 White tea, Silver Needle, 백호은침이라 불림. 백차는 차의 새 잎이 벌어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