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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황후의 품격 OST | 가호 - 끝이 아니길

 

황후의 품격 - 끝이 아니길

 

드라마 황후의 품격(2018) OST 중 '끝이 아니길'

 

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장나라, 신성록 주연의 드라마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던 오써니(장나라)가 한국 제국의 황제 이혁(신성록)과 결혼하여 사악한 비밀로 가득 찬 세상을 밝혀내는 내용의 드라마이다.

 

 

https://youtu.be/EXJX3LbNlRM

 

 

가호(Gaho)라는 가수가 불렀다는데 이 가수의 다른 노래들도 들어보니 목소리에 개성이 있다. 난 언제나 그렇듯이 가사는 귀에 들어오지를 않고 음악이 먼저😅😆 이 노래는 Sia(시아)의 Chandelier(샹들리에)만큼이나 무척 짧은 서주를 지나 바로 본론으로 진입한다(요즘 노래 대부분 이런 스타일들인가). 은은한 듯 팡 터지는 음향 효과가 간단한 멜로디 라인임에도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간단한 주제가 두 번 반복되고, 클래식 음악의 구조로 보자면 아주 짧디 짧은(그러나 곡 길이의 비율로 보자면 꽤 적절한(?) 길이의) 나름의 coda를 거쳐 주제 한번 더 반복해주고 끝나는 간단 구조의 노래. 그러나 가호라는 가수 특유의 보이스와 더불어 매력이 있는 노래. 그러나 솔직히 곡 안에서도 이미 세 번의 반복이 있기에 계속 듣기에는 질릴법한 노래😆

이 드라마는 지난 11월 말에 시골에 갔다가 밤시간에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켜져있는 TV를 보다가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한국 드라마, 마침 첫 방송이었는데 장나라도 신성록의 팬도 아니고 너무 앞이 훤히 보이는 전형적인 뻔한 스토리로 보였지만, 첫화부터 꽤 자극적이고 흡입력있는 막장 전개에 한 시간이 그냥 순삭이었다. 원래 누워서 영화보면 어느새 잠드는 스타일인데도 이 드라마는 말똥말똥이었다👀 (그리고 요즘 드라마들은 1부 30분, 곧이어 2부의 30분이 연달아서 방송되기도 한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이후 뒷 이야기가 굳이 궁금하진 않았었는데 누군가 이 드라마 때문에 수요일이 좋아지긴 처음이라고까지 말하는 바람에 얼마나 재미있길래 그러는지 시간 되는대로 생각날 때마다 쭈욱 봤는데, 흐음🤔 입헌 군주제의 가상 스토리인 퓨전 사극인데, 왜 이렇게 궁에서 사람들이 많이 죽는건지... 무슨, 권력자의 마음에 안 드는 일만 발생되면 어떻게든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서 해를 안 당하려 사람 목숨 하나쯤은 아주 쉽게 여기면서 자신들이 마치 생명의 주관자라도 되는 양 지위와 권력을 남용하는 모습들이 안그래도 낮에 한국 뉴스에서 접하게 된 한국 정치권이랑 별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드라마 자체는 막장에 막장이지만, 한편 현 시대를 아주 날카롭게 꿰뚫어 풍자하고 있는 것도 같다. 왜 정치권에서 꼭 사망 사건이 발생하고 자살이냐 타살이느냐가 왕조시대부터 현 시대까지 영화와 드라마의 단골 (또는 필수) 주제들이 되고 있는 것인지. 그것은 현실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한국을 보니 개인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은, 특히 젊은 세대들의 분위기가 정치야 이렇든 저렇든간에 보이는 것, 먹는 것, 입는 것, 누리는 것이 삶의 더욱 큰 낙과 우선순위와 즐거움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가운데 현 정부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국가 부도 위기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니 한국이 정말 어떻게 되어가는건가 싶고, 경제야 언제나 늘 불황이었다는 안일한 한 정치가의 말을 들으니 저 사람이 우리 손으로 뽑은 참된 일꾼이 맞나싶고, 그냥 잠깐만 보더라도 이제 해외 여행에 해외 물품 직구의 일반화에 해외 생활 등등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소비되는 경제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이 마당에 한국을 살리고 한국 기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정책과 대책은 과연 있기는 한 것인지, 한국-인도의 외교 관계만 보더라도 이미 21세기의 거대 패권 국가의 후보에 오른 지 오래인 인도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도 이렇게도 무지하고 안일하기가 짝이 없고... 어휴ㅠ.ㅜ 내가 또 밤중에 말이 길어지고 있다. 나라와 국가를 위해 일할 인재를 양성하기보다도 한국이라는 경제 선진국에서 한 사람 잘 키워내 해외에 인재 수출하는 개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잘 자란 인재는 내 나라보다도 당연히 해외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결국 내 나라의 훌륭한 자원들을 해외에 하나하나 다 빼앗기고 있는 판이라니. 요즘 또한 드라마 스카이 캐슬(2018)도 유행이라던데, 실제로 한 해에 억 단위의 과외비를 들여서 마치 대학이 인생의 목표라도 되는 양 특정 대학 들어가기에 안달이 난 입시 태세를 보더라도, 교육관부터가 한국은 정말 문제가 있어도 너무 많아서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드라마 OST 간단하게 글 쓰려다가 또 말이 길어지고 말았다. 난 말(생각)이 너무 많은가보다ㅠ.ㅜ 장점인지 단점인지ㅠ.ㅜ 어휴.. 말 많은 사실을 또 장점, 단점의 딱 이분법으로 구분하고 있는 이 사고라니... 내 이 뇌구조부터 바꿔야겠다😂😭

 

14 Jan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