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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스 사이공 - Miss Saigon | 동서양 연출의 문화적 차이점 - 한국과 브로드웨이

 

Celine Dion(셀린 디온)의 To love you more을 찾아 들으려다가 Charice 라는 필리핀 출신 가수를 알게 되었다. 필리핀 사람들은 이렇게 노래를 다 잘 하나...? 목소리가 약간 mezzo 톤이긴 하지만 그래도 작은 체구에서 풍겨져 나오는 힘과 카리스마가 참 인상적이었다.

 

Charice의 곡들을 몇 곡 더 듣다가 연관 동영상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Lea Salonga(레아 살롱가)의 뮤지컬 Miss Saigon(미스 사이공) 오디션 장면이 나와 다시 보게 되었는데, 갑자기 미스 사이공 2006년 한국 초연 당시 Kim(킴)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보경이 생각나 검색해보니, 오!! 동영상이 올라와 있는 것이 아닌가!!!

 

 

 

 

한국 배우 중 다른 배우가 부르면 어떨진 몰라도 킴 역할은 역시 김보경이 해야 제 맛인 듯!!! 노래와 연기를 어쩜 이렇게 잘 하는지... 영상은 2010년 영상이긴 한데, 2006년 초연 당시 봤던 연기, 노래와 거의 비슷한 것 같다. Miss Saigon의 original cast인 Lea Salonga가 거의 legend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김보경의 연기와 목소리도 참으로 마음에 든다. 이 배우를 무대에서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싶고 기대가 된다.

 

 

 

미스 사이공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Sun and Moon'.

2006년 초연 당시에도 이것이 실제 상황인가, 연기인가 싶을 정도로 리얼한 스킨십에 깜짝 놀랐었는데..!! 아무튼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Lea Salonga(레아 살롱가)가 오리지널 캐스트 오디션 당시 불렀던 Sun and Moon

https://youtu.be/wTm5yHJsnWg

 

이 노래 끝나자 심사위원들의 만족스러운 표정과 저절로 터져나오는 fantastic! beautiful!의 감탄사는 정말로 공감이 된다.

 

 
 
레아 살롱가의 Sun and Moon
 

 

뭐니뭐니 해도 Sun and Moon은 오리지널 연출이 가장 좋은 듯 하다. 한국 버전도 좋긴 하지만 오리지널의 연기가 좀 더 마음에 다가온달까!

 

 

2006년 초연 당시 인상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 'I'd give my life for you'

https://youtu.be/HFK9LykdcWo

 

다시 봐도 멋지다. 김보경 씨 가창력이 참으로 뛰어나다.

 

 

 

Lea Salonga의 I'd give my life for you

https://youtu.be/O_Rla2Z0aU8

 

이것이 동서양 연출의 차이인가 싶다. 아이를 안고 연기하는 김보경, 아이를 바라보며 연기하는 Lea Salonga(레아 살롱가)

 

 
'I still believe'.
 

 

내가 좋아하는 두 배우가 동시에 나왔다. 킴 역할의 김보경, 엘렌 역할의 김선영.

 

 

 
Lea Salonga의 'I still believe'.

https://youtu.be/-8Nvj9VJ3eQ

 

역시 곡이 영어 가사에 맞게 작곡된터라 한국어 버전보다 영어가 훨씬 듣기에도 편하고 낫긴 하다. (한국어로 넘어오면 어쩔 수 없이 된소리가 나고, 영어와 같이 둥근 소리가 나기보다는 소리가 납작해진다. 그러니 자칫 언어가 주는 느낌 때문에 원곡의 느낌과는 완전히 멀어질 수 있다.) 배우 김보경도 정말 훌륭하지만 Lea Salonga의 가창력은 더더욱 훌륭하다..!! Lea Salonga가 오디션 보던 당시 19살이었던가.. 그랬었으니까.. 어린 나이에 참으로 성숙한 목소리와 표현력을 보여주었음이 더더욱 놀랍다.


 

오래간만에 연기와 노래를 접하니 마음이 다시 끓어오른다..!!! 즐겁고 재밌다. 

 

역시 예술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고도 윤택하게 해준다~♪ 이 아름다운 예술을 지인들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다. :-)


 

갑자기 드는 생각! 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베트남에서 본다면 어떨까..! 하지만 미군과 베트남 여인의 사랑 이야기라 혹 베트남 사람들에게 반감을 사진 않을까 싶긴 한데, 베트남에서도 이 뮤지컬이 공연된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2 Aug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