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몬순 Monsoon | 어마어마하게 퍼붓는 비 - 끝날 듯 안 끝나는 인도 우기

인도 몬순 Monsoon | 어마어마하게 퍼붓는 비 - 끝날 듯 안 끝나는 인도 우기

 

와.. 비가 이렇게 내릴수도 있나?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진짜 엄청난 속도로, 엄청난 양으로 쏟아지면서 바람까지 세차게 부는데 도로도 금방 물에 잠기고 오토바이 탄 사람들, 오토릭샤 탄 사람들은 사정 없이 비 맞으면서 홀딱 젖어서 달리는 중. 차 안에 있어서 안전한 감이 있지만, 바람이 더 불면 차도 뒤집혀질 판ㅠㅜ 번쩍번쩍 천둥번개도 계속 치고.. 도로 위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위험.

 

이제는 비 오는 시간이 오후 3시, 7시, 새벽 1시 무렵으로 하루 세 차례다. 끝날 듯 안 끝나는 인도 몬순(Monsoon).

 

 

30분 넘게 그렇게 비 내리는 중. 엄청나네...!! 비오는 스케일에 입이 딱 벌어진다. 공항 가는 길은 완전 주차장 되어 있고... 오늘 같은 날 비행기는 뜨려나? 아무래도 다 결항되거나 연기될 듯.

 

기사 아저씨 말에 사실 몬순은 지난 달에 끝났어야 했는데 지금 기후가 이상한 것이라고 한다. 예상했던대로 원래는 지지난주 인도 최대 축제 중 하나인 Ganesha Chaturthi(가네샤 차투르티)가 시작되는 시점에 몬순이 끝나는 것이라고 한다. 다음주면 이 비가 모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라는데, 기사 아저씨도 올해 이렇게 많은 비는 처음 본다고.

 

비 덕분에(?) 악명 높은 벵갈루루(Bengaluru) 교통이 더욱 느릿느릿. 집에 가는 시간이 평소보다 배도 넘게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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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뒤, 비가 그쳐갈 무렵, 결국 여기저기서 폭죽 터지듯 변압기 터지는 소리들이 펑펑펑ㅡ 인도에서는 이런 일이 잦다. 무섭다ㅠㅜ

 

8 Sep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