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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리학 베스트 트렌드 - 자존감 | 2017년
요즘 한국에선 이런 종류, 이런 제목의 책들이 심리학 서적 Best로 꼽히고 있구나.
한국 사람들 요즘 진짜 많이 힘들긴 한가보다.
특히 요즘은 SNS, Vlog 등의 개인 영상 미디어 매체가 발달하면서 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교류하며 그 '소통' 의 폭이 더 넓어진 것 같아도, 다 감추면서, 과장하면서, 숨기면서.. 이중생활, 삼중생활 하는 이들도 적지 않을거라 짐작해본다. 이런 것이 진정한 군중 속 고독, 외로움이지 않을까.
어차피, 소셜 미디어 자체라는 것이 개인 기록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나 좀 봐주세요." 라는 의미가 없지 않기에, 다 숨기고 감추면서 살고 있지만 다들 외로워하고 타인의 인정을 기대하며 나를 바라봐주는 그 시선에 그네 타듯 나의 자존감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이 현상들.
결국, 자존감 문제인데, 이것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에 대한 고뇌는 이미 몇 천 년부터 이루어져왔을 터인데 아직도 답을 못 찾고 헤매는 것이 오늘날 현대사회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이 책들의 요지는 한마디로, '자존감으로 나를 찾자' 이다. 가정도, 연애도, 사회생활도, 과거의 상처나 트라우마도 아닌...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비결의 열쇠는 내가 쥐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을 심리학을 이용하거나 예시를 들거나 한 현상을 다각도로 바라봄을 통하여 풀어내고 있는 책들.
뭐.. 현상이 그렇다는 것이지, 여기에 대해 나의 의견은 어떻게 달아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가 '이것은 이럴거야' 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어떤 신념ㅡ어떤 논리가 주장되고 있을 때 내가 그것을 믿고 받아들여 내 것으로 만든 그 강력한 신념ㅡ은 때때로 틀린 것일수도, 나의 상황에는 맞지 않는 것일수도 있다는 사실에 좀 충격. 그런 점에서는 이 책들을 쭉 훑어본 것이 유익했다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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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할 용기 - 기시미이치로
미움 받을 용기 -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
약간의 거리를 둔다 - 소노 아야코
자존감 수업 - 윤홍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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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Sep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