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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도 뚜렷하게 있는 봄의 모습

 

인도의 봄 - 꽃나무

 

인도의 봄🌸  일 년 내내 똑같이 더운 것이 아니라 사계절이 뚜렷한 인도.

 

 

 

 

분홍색 벚꽃처럼, 노란색 개나리처럼, 붉은색 철쭉처럼 거리마다 길목마다 꽃 천지~ 꽃나들이 가도 되겠네. 

 

 

 

 

한 대형 쇼핑몰에도 "Hello Spring"이라고 꾸며놨다. 봄 기운 물씬!

 


 

인도의 스타벅스에서.

 

중요한 만남. 그리고 벵갈루루와 인도의 산업 동향을 듣고. 오늘 대사님과 임원들 오시는구나. 아까 삼성 연구소 지나가다  검은 양복들의  분들이  분들이었어.

 

인도 스타벅스

 

미팅 이후 너무 졸립기도 하고 목도 마른데 하늘도 맑고 날도 좋아서 오래간만에 스타벅스 별다방. 인도 사람도 구경(?)하고 이곳에 오면 넓은 공간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고 생각도 정리되서 혼자만의 시간 갖기에 좋다.

 

 

 

 

 

날이 더워지긴 한건지 아이스 커피가 먹고 싶어 주문을 하는데, ? 스타벅스 카드에 한글이..? 일본어도 없이 무려 한글이 있다는 데에놀랐다. 인도에서 한국보다는 일본의 위상이 훨씬  큰데 어쩌다가한글 디자인이 떴을까. 단순히 디자이너의 취향일수도 있지만 인도인들이 애용하는 카페에 한글 디자인은 그냥 우연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한국 사람들이 인도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 미디어에 의해 확대되고 과장된 편견을 버렸으면 하고, 인도에 오면 인도 사람들 막연하게 무시하지 말고 정말 멋진 대한민국 국민의 예의범절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화 의식은 사실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기에 윗분들이 정말  편견을 뒤바꾸는  앞장서서 모범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하다. 인도 정부의 일본과 한국에 대한 태도가 다른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  태도를 바꾸어 가는 것은 우리의 몫이기도 하다. 인도라는 나라에 수많은 서로 다른 이유로 들어온 분들이 민간외교관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각자의 현장에서 멋지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실추된 이미지가 복구되는 데에는 꽤나 많은 시간이 들지만,  현장의   사람이 인도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충분히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해나갈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상처가 많다. 상처 받은 한국인들이 미국에 가면 어떻게든 악착 같이 백인들에게 무시 당하지 않으려고 하면서 살아가지만, 동남아시아나 한국보다 경제 수준이 아직은 낮은 나라에 가면   나라 국민들을 무시하며  위에 군림하려고들 한다. 물론 인도는  이상 개발도상국도 아니고 경제 규모와 수준이 나날이 높아지는 신흥 경제대국이지만 말이다. 자신의 상처를  국민들에게 전가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치유하고  치유된 증인으로써  나라 사람들을 돕고 살리는 한사람 한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도 카페에서 주저리주저리.. 스타벅스 직원들 중간 미팅하는거보면서.. ㅎㅎ 인도인은 정말 뛰어난 것이 많은 민족이다. 인도 엘리트들의 수준 높은 사고와 삶의 자세, 규모들을 보며 깜짝 놀랄 때가  두번이 아니다.

 

인도.. 언제든지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이곳을 사랑한다. 이전에는  인도여야만 한다는 생각이었지만,   생각과 기준은 점점 없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곳, 이시간... 내가 이곳에 있어야만 하는 이유는 언제든지 발견하고 붙잡으려고 하고 있다. 그런 마음이 있는만큼 여러 군데에서 여러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13 Mar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