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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벵갈루루(Bengaluru)에서의 어느 일요일, 인도인 가정에 초대를 받아 갔다.

 

인도인의 가정집 초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음식이다.

 

인도 음식


Indian Home-made Avalakki.

콘 플레이크 같이 생긴 인도 간식, 아발라끼(현지인은 '아왈라끼' 라고 발음)

flattened rice에 향신료로 양념을 하고 말린 코코넛, 땅콩을 넣어 함께 볶아서 만든 수제 간식.

조금 매콤한데 차가운 Curd(커드; 인도식 요거트)를 곁들이면 코코넛의 단 맛이 더욱 살아나고 매운 맛은 중화된다.

맛있다😊

 

 

 


Indian home-made 'Chakli' - the savoury snack in spiral shape(on the right side)

쌀가루와 인도의 bengal gram, black gram이라는 콩가루로 만든 간식.

이 가정의 것은 향신료 Jeera(지라=Cumin(큐민))의 맛이 강하다.

심심한 듯 향신 맛이 나는 고소한 인도 간식.


 


인도 카르나타카(Karnataka) 주의 정수를 맛보다.

감자,무,완두콩에 coconut water가 들어간 감칠맛 나는 veg.Sambar에 Dosa, Puri, 그리고 Lemon rice에 오이,고수,고추가 들어간 싱싱한 샐러드, curd rice, 코코넛이 들어간 전통 sweets까지... 완전히 정찬으로 차려주셨다.

이 외에도 10가지 종류가 더 있다고 하는데😂 배가 워낙 작아서 아까 에피타이저로 먹은 flattened rice snack_Avalakki 먹고서 이미 배가 불렀던지라 정말 곤란했다😂 손님으로써 예의가 아니지만 지금 내 속도 속이 아닌지라 조금씩 맛만 보는 정도로 끝냈는데 인도 가정식 맛이 정말 좋아서 작고 약한 내 배가 다 원망스러웠을 정도.

인도 가정식~ 매일 먹고 싶을 정도로 맛도 좋고 영양과 소화를 고려한 완전 건강식💗


 

코코넛과 꽃

 

내 머리에 꽂아주신 꽃

 

누군가를 위하여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매순간 살피면서 대접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일일텐데 인도 사람들은 참으로 기꺼이 자신의 집에 초대하여 음식과, 사진과, 이야기와.. 추억을 나누고 함께 한다.

 

정체성, 문화.. 결국 근본이라는 것이 다른 데서 오는, 오히려 적당한 거리감이 만들어내는 사람과 사람 간의 각별한 마음과 우정.

 

매순간이 좋다고는   없지만, 인도라는 .  좋다.

 

 

 


순식간에 공간을 가득 메우는 자스민의 그윽한 향기🌸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리💞

 

28 Feb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