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인도 국내선 중 하나인 Air India (에어 인디아 )

인도 국영 항공사로, 인도 국내선 중 제일 비쌈.

 

인도 국내선 - 에어 인디아


인도 국내선 항공사는 가격이 저렴한 순서대로 IndiGo, SpiceJet, Jet Airways, Vistara, Air India 정도.

New Delhi(DEL) - Bengaluru(BLR) (2h 40m+) 기준으로 편도 가격이 한화 약 44,000원 ~11만원 선이다.

7~8년 전만 해도 커다란 대륙 인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산업은 철도 산업이었는데, 최근 저가 항공사들의 등장으로 항공 가격이 웬만한 기차의 에어컨 칸 2AC~3AC 가격과 비등비등해짐에 따라 사람들은 당연히 시간, 가격 대비 더욱 경제적인 항공을 선택, 요즘 인도 국내선 청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활기차고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그럼에도 기차는 여전히 인도인들의 일상에서 매우 중요한 수단으로 남아있지만 말이다.

Air India는, 현재 인도 주요기업 중 하나인 TATA group의 제 2대 회장이자 aviator였던 Jehangir Ratanji Dababhoy "J.R.D." Tata에 의해 설립, 현재는 인도 국영 항공사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런데 결항, 지연이 잦기로 유명하기도 하여 컴플레인이 많다고 하는데, 오늘 내가 아침에 탄 비행기는 정시 출발, 정시에 도착하여서 나는 만족. 그런데 다만, 국영 항공사라서 더 친절한 것이 아니고 so cool. 그냥 딱 일해야 하는 정도만 감당하는 수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뭐.. 그렇게 치면 다른 항공사들도 마찬가지이다. 두바이 정부 소유, 세계 1위 항공사인 Emirates airline(에미레이트 항공)도 명성이나 인프라에 비해서 일하는 직원들이나 승무원들이 딱히 더욱 친절하다는 인상은 못 받았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6시 10분 아침 첫 비행기를 타니, 시간대가 시간대인지라 델리(Delhi)에서 벵갈루루(Bengaluru)로 출장가는 비즈니스맨들 속에서 프로의 향기도 느껴져 괜히 나도 덩달아 설레임❤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는, 출퇴근 시간이 일정한 프로페셔널한 여성의 삶. 일들이 계획대로 착착 맞아떨어져 진행되고 내 작은 의견이 본부 전체의 흐름을 바꿔나갈 때 느꼈던 큰 보람과 성취감, 뿌듯함이 떠올라 회사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문득문득 부러워질 때가 많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상사에게는 충성하는 좋은 직원이 되어주고, 나의 동료에게는 힘이 되어주고, 나의 팀 멤버들에게는 동기부여 해주고 발견된 장점이 더욱 장점되게 해주고 싶었었던.. 그래서 내가 하는 모든 일들, 아주 작은 일 통하여 사람을 살리고 세워주고 싶었던 그때 그 시간이 문득 떠올라 지금의 나는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는 것인지 내가 아주 부끄러워지는, 인도에서의 다시 첫 날밤.

비행기 사진 한 장으로 에어 인디아에 대해서 짧게 쓰려던 글이, 쓰러져가는 몸, 피곤함을 무릅쓰고 생각의 흐름을 따라 자기 반성으로 마침.. ㅎㅎ

이따금씩 동네 개가 짓는 소리, 그리고 귀뚜라미가 우는 밤🌠 저 멀리서 watchman이 호루라기 불며 밤경비 서는 정겨운 소리... 01:10am


24 Nov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