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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커피 - Colombia Oro molido(콜롬비아 오로 몰리도)

 

내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커피.

 

커피 - 콜롬비아 오로 몰리도(Colombia Oro Molido)

 

 

한국에서 가져온 융 드립퍼에 커피 내려서 졸졸졸 따르니 오늘따라 더욱 짙은 와인 향이 피어오른다.

맛도 와인 향이 물씬.

내가 자꾸 "커피 꽃향"이라고 표현하는 블랙커런트, 자두향이 커피잔을 기울일 때마다 진하게 풍긴다.

그리고 시지 않은 농후한 단맛이 정말 맛있다.

원두 분쇄 정도와 물 온도와 드립 시간이 잘 맞아떨어진 것인지 정말 새삼 최고의 커피 맛이 만들어졌다. 커피 또한 차(tea) 같이 물 종류의 영향을 받는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그냥 어느 가게에서든 구할 수 있는 인도인들이 즐겨마시는 물로 내렸는데 커피 맛이 최상이다. 아님, 인도 이곳 벵갈루루의 너무 덥지 않은 마일드한 기온이 좋은 커피 맛을 만들어준 것일수도 :-) 그도 그럴것이 벵갈루루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좋은 맛을 내는 커피 산지가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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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는 벵갈루루 날씨가 쨍! 하니 엄청 격하게 WELCOME 인사 해주더니, 오늘은 가라앉은 컨디션만큼 날이 흐릿흐릿.. 그런데 이 기후가 편안하게 느껴진다. 벵갈루루 고도는 약 950m 정도. 혈압과 고도(elevation)가 어느 정도 상관 관계가 있다더니 정말 그럴지도.

좋은 커피 마시니 조금은 UP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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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Colombia (콜롬비아)
Antioquia (안티오키아)
Oro Molido (오로 몰리도)

커피 꽃향🌸

 


 

Coffee time🌸 with Westlife - Flying without wings

 


사진 찍고 있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동영상으로 동작이 넘어가서 찍힌 영상.

영상이 흔들리긴 하지만, 노래가 좋고 커피 드립되는 장면이 보기 좋아서 업로드 :-)

24 Nov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