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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차 AC칸에 블랭킷 blanket 제공 중단될 예정 - 2017년

 

Bengaluru Railway Station: Photo: IANS
Bengaluru Railway Station: Photo: IANS

 

인도 기차 AC칸에 필수적으로 제공되던 blanket 공급이 중단되고 quilt 공급으로 바뀔 예정이라고 한다.

 

이 같은 결정은 quilt는 기존 blanket에 비해 세척 및 관리가 편리하다는 이유이고, AC 칸의 온도도 앞으로 22~24도씨로 올려 운행할 예정이라 blanket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

 

그동안 인도 기차 여행하면서 AC 칸에 bed package가 제공되어 나름 좋았었던 한편 이것이 과연 세척된 것일지, 세척이 안된 것이라면 여러 사람의 사용으로 bed bug 등이 있진 않을지 내심 염려되었었는데(기사 내용을 보면 역시나 세탁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모양이다.) 새로 제공되는 quilt? 라는 것은 느낌이 어떨지... 아마도 담요보다도 얇은 덮을 것이라는 느낌인데 정확히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긴 하다.

 

하지만 조만간 인도 기차를 탈 일이 있을까? 7년 전만 해도 기차 1AC 타고 3박 4박 달리는 것이 그래도 좋은 여행이었는데, 이제는 저가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3박 4일 걸려 가던 거리를 비행기로 단 몇 시간만에 그것도 기차 요금이랑 별 차이 안 나는 가격에 갈 수 있으니.. 인도 교통산업은 확실히 기차산업에서 항공산업으로 옮겨진 지 오래다.

 

그래도 기차여행의 낭만.. 그 추억은 비행기가 못 따라갈 듯. 하늘을 날면서는 볼 수 없는 인도의 산과 들.. 그리고 함께 탄 사람들과의 만남.. 각 정차역에서의 맛있는 인도 간식들.. 기차 도시락.. 그것들은 확실히 비행기 여행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귀중한 것들!

 

27 Jul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