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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울에서도 인도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https://youtu.be/4h1WFyOQv0Y

 

인도 영화 <Jodhaa Akbar(조다 악바르, 2008)> OST 중 Jashn-E-Bahaara (जश्न-ए-बहारा : Celebration of Spring)

선율도 아름답고 악기도 아름답고 무엇보다도 가사가 정말정말 아름다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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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may imagine spring is here
Love, too, is bewildered

Fragrance upstages the flowers in the garden
Hidden in the veil of nature is a touch of sorrow

The world around us is mellow
Time is slumbering
Lost and forgotten memories fill my heart

It is hard to describe this affliction
I wonder to myself
Does she belong to me?

We walk side by side
but distance separates us
Like two shores of the ocean that never meet

She is near yet so far
I cannot endure this yearning
A wall of glass keeps us apart

The slow sleepy flow of time has silenced much of the sorrow here
and many unsaid things are lost in the heart

I heard a song
My heart chose her
What is this story that time tells me

If I am filled with sadness
She is forlorn too
Loneliness casts a shadow on our encounters

We meet and yet we do not meet
Flowers bloom yet they do not

Spring in our eyes,
autumn in our hearts

17 Apr 2019

 

 


대한민국... 언제가 되어야 거품 선진국이 아닌 진짜 내실을 가진 '선진국'으로 바뀌게될지.

얼토당토 않은 이유들로 너무나도 정당하게 시행되어야 할 정책들은 뒷전이고, 그저 서로 네 탓 내 탓만 무한반복.

국민들이 믿고 뽑아주었으면 국민들 '살리는' 일 좀 해주시라구요.

너무 말도 안되는 불필요한 절차, 너무 이유도 안되는 부당한 집행, 융통성 전혀없는 정부의 기존 관행들은 더하면 더했지 아직도 덜하지는 않은걸로 보인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그냥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시스템으로 더 나은 나라 만들어보겠다는 분들의 노고가 너무나도 눈물겹고 감사하게 다가오는 밤이다. 그런 일부 '정신 나간' 분들 덕분에, 그래도 한줄기 희망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다.

가장 더 기저로부터는 '스카이 캐슬', '스펙' 위주의 사회, '나만 잘살면 돼' 부터 뜯어고쳐야할 듯. 공권력, 차마 갑질이라고 말도 할 수 없는 갑질 아닌 갑질 좀 그만하고 제대로 된 리더가 나와주었으면.

세월호도 그렇고, 삼풍백화점도 그렇고, 수많은 각종 '인재'들, 그 수많은 사고의 역사들을 겪으면서도 아직도 과거를 교훈삼지 못하고 개선도 더딘 한국의 현실을 보면서 너무 화가 나도록 마음이 아파서 쓴소리.

18 Apr 2019

 

 

 


어쩜 이리 청초할까.
내가 따악 좋아하는 빛의,
여리여리한 보랏빛💜

 

Aquilegia Vulgaris - 매발톱

 

 

 

내가 따악 좋아하는 보랏빛 꽃2 💜

 

 

 


보랏빛 3 💜

19 Apr 2019

 

 

 

 

 

 

 


얼마 전 인도 델리 공항 면세점 약국에서 Green Coffee라는 것을 발견해서 구입해봤다. 몸에 좋은 것이라고 씌여있어서 호기심에도 구입해봤다. 인도는 참 Organic 제품이 발달된 나라이다.

그런데 급하게 사느라고 어떻게 마시는 것인지도 모르고 그냥 샀다. 일단 커피빈이니까 그냥 갈아보면 되겠지 싶어 핸드밀에 갈아보려는데, 응..? 수분 가득 머금고 있는 이것은 그냥 생두 느낌... 오늘따라 핸드밀 하나 조작하는데도 숨이 차는 컨디션인데🤕😁 낑낑, 안갈려도 너무 안갈려서 순간 이걸 살짝 토스트 해야하나? 싶기도 했다.

검색을 통해 마시는 방법을 알아볼수도 있었지만, 일단은 이 병에 쓰여있는 가이드를 따르기로 했다. 아주 곱게 갈거나 생두 그 자체를 물에 끓여 30분 식혀서 마시라고 되어있다. 일단 핸드밀에서 갈다 만 생두를 꺼내보니 금박이 입혀져있는 생두의 속이 드러나있어서 신기했다. 생두의 향은 풋풋한 풀 향이다.

생두를 갈지는 못하겠고 그냥 끓여보기로 했는데, 경고 사항에 속이 메스꺼우면 당장 복용을 중지하라고 되어있어서, 이 커피가 속을 쓰리게 하는건가..? 지레 겁을 먹고 끓이기는 아주 살짝 끓였다. 그리고 사방으로 점핑하며 맹렬하게 끓어오르는 것을 방지하고자 티백 주머니에 가두어넣고 끓였다.

한 2분 끓였는데 색이 벌써 진해서 그냥 불에서 내려서 식히기로 했다. 그런데 일단 일부는 컵에 담아서 바로 맛을 보았다. 첫 인상은 뭔가 보리차 마시는듯한 구수한 느낌..? 점차 물이 식을수록 커피 비스무리해지는 느낌이었는데, 솔직히 경고에 적힌 말을 보아서 그런지 아님 컨디션이 정말로 그런건지 속에 잘 받는 느낌은 아니어서 한 잔만 하고 말았다. 남은 것은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고 엄두를 못내고 있음😅😂 시간이 지나니까 연한 갈색이었던 커피는 점점 어두운 검은 갈색..?으로 색도 무섭게(?) 변했다. 뭔가 약처럼..? 마시는 느낌인 것 같은데, 사실 권고 사항에는 꿀이나 단 맛을 가미해서 마시라고 되어있지만 굳이 단 맛으로 마시고 싶진 않았다.

아주 지극히 주관적이었던 Green Coffee 첫 번째 경험! 이걸 잘 로스팅하면 맛있어지려나 살짝 고민 중🤔 인도 로컬 로스터리에서는 과연 그린 커피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나중에 커피 전문가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생두는 자칫 잘못 먹으면 배탈이 날수도 있다고 한다. 그린 커피는 좀 더 공부를 해보고 적절하게 마셔야겠다.)

 

 


좋아하는 항공 다큐멘터리.

항공 조립. 정말 흥미롭다. 평소에도 조립과 분해를 반복하며 물체의 작동 원리를 이해해보는 일이 정말 즐겁다고 여기기에 이런 다큐는 언제나 더더욱 흥미롭다.

리벳으로 동체 접합할때는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수작업이라서 놀랐다ㅎㅎ 그래도 기술 가진 기술자들 두 명이 팀을 이루어서 해야하는 아주 정교하고도 중요한 작업. 이 작업 하나에 수백명의 안전과 생명이 달려있다.

Lufthansa A380. 500톤의 동체가 단 6초만에 시속 265km, V1에 이르다니 너무 멋진 것😍 Vr 거쳐 V2 이륙! 와~ 정말 비행기는 보고 보고 또 봐도 너무 멋진 인류 공학의 걸작품.

 

 

 


간만에 Herbert von Karajan + Berlin Phil의 연주로, Claude Debussy의 Prelude to the Afternoon of a Faun을 들었다.

평화로운 곡이다. 이 곡을 듣다보니 문득.. (벌써) 1년 전, Bengaluru 시내의 엄청난 교통 체증으로 한 3시간을 길에서 시달린 뒤 집에 와서 이 곡을 들었는데 이 곡이 그렇게도 위로가 되었었던 기억이 자동으로 머리에 떠올랐다😢 세 시간의 힘듦이 이 음악 한마디로 촤악~ 마법같이 풀려서 그날은 저녁이고 뭐고 밥도 대충 먹고 아예 각 잡고 밤시간을 음악 감상 시간으로 민들었던 기억이. 오늘은 플룻이 좋은데 그날은 오보에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 곡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하프💕 음악에 하프만 들어가면 늘 좋다.

정말 역시 음악은 언제나 그때그때의 상황과 함께가는 존재인 듯. 과거의 특정 상황으로 순간이동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현재와 미래의 모든 것이 담긴 것이 음악. 그래서 음악은 내 삶에 너무나도 소중한 것❤ 너~~~~무 좋다!!! 늘 자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음악.. 내 삶이 두 개, 세 개였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음악은 참 계속 탐구해보고싶고 함께하고 싶고 또한 나누고 싶은 것.

아참참..! 오늘은 이 곡을 듣고 있는데 왠지 George Gershwin의 Rhapsody in blue가 떠오르기도 하였다.

20 Apr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