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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어린이, 3살 아이의 피아노 실력
Does Asian parents being harsh and forcing kid to focus on studies?
어린 아이가 피아노를 이렇게 똑부러지게 연주하다니...!!!
손목 스냅이며, 프레이즈 처리하며... 말 그대로 Amazing!!!
17 Ju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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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영상에 올라온 댓글들을 보면 이 엄청난 재능의 Aisan kid를 응원하며 놀라워하기보다는, 얼마나 교육을 타이트하게 시켰으면 이렇게도 어린 아이가 이렇게까지 연주할 수 있냐며 안타까워하는 내용이 많았다.
내 지인에게도 이 영상을 보여주니, 신기해하기보다는 눈살을 먼저 찌푸렸다. 영재 교육의 본보기로 자라온 지인은 이런 영재 교육 자체가 본인의 꿈과 비전을 갈고 닦기보다는 부모가, 사회가 주입하는대로 꿈을 갖게 되고 그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결과들은 결국에는 결과=자기 인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변의 끊임없는 시선과 인정, 심지어 존재 가치를 찾기 위해서는 스스로도 계속 스스로를 채찍질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음... 나 역시 교육을 중시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학창 시절 이런 압박감이 없지는 않았으나 그냥 인생의 한 과정이려니 하고 살았던 것 같다. 지금 내게는 이런 영재 교육의 후유증 같은 것은 남아있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부모가 정해준 길 외에 내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인턴십이 내게 주어졌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나는 이것저것 워낙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기에 지금도 진로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거나 혼란스럽지는 않다. 그러한 나의 성향 때문에도 어린 시절 교육에 대해서 푸쉬받은 부분들이 상대적으로 덜 상처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잘 하는구나.. 정도였지, 불쌍하다거나 딱하다는 생각은 별로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게도 열심히 하는 것이 그저 당연했고, 완벽을 추구하는 내 기질 상으로도 열심히 하는 것이 그냥 default였기 때문이다. (지금 글 쓰면서 생각해보니 완벽을 추구하는 것도 주변의 기대에 의해 형성된 내 기질인가..? 싶기도 하긴 하다.)
어쨌든 사회가 지나친 능력주의, 성과주의로만 흘러서도 안되겠지만 냉정하게도 요즘 사회는 정말 능력과 성과가 중시되는 시대인 것 같다. 내가 자꾸 이런저런 생각들.. 짧든, 길든, 얕든, 깊든 생각을 자꾸 기록해보는 것은 놀라운 속도로 성과를 내며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 소위 '인간적'인 부분들, 인간의 정신 문명이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나 하는 개인의 탄식과 안타까움 때문일 것이다. 내 자녀가 태어난다면 지식보다는 지혜를, 성공보다는 행복을 가르치고 싶었는데 그렇게 마음 편하게 정신 소양만을 강요할 수 없는 것이 점점 발전하고 있는 우리 사회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세상은 아직도 서로 상부상조 하면서 살 수 있는,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따뜻한 세상임을 나 스스로도 확인하고 싶고 후대에게도 전달하고 싶다.
23 Ap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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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중국 정부의 능력주의에 대한 현 세대의 냉소를 담은 내용의 기사가 있어 공유해본다.
(2021년 10월 23일 Foreign Policy 기사)
China’s Sham Meritocracy Has Created a Burned-Out Generation
https://foreignpolicy.com/2021/10/23/china-meritocracy-youth-burned-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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