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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독특한 다양성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스위스 연방 헌법에 따르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그리고 로망슈어 모두 공식 언어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들 언어로 모든 연방 공문서가 작성됩니다. 하지만 각 언어 간에는 당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4개 언어를 사용하는 스위스 지도

 

 

1. 독일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이저 언어는 독일어입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표준 독일어와는 다른 스위스 독일어 방언이 흔히 사용됩니다. 이 방언은 처음 접하면 표준 독일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문서 작성이나 교육 활동, 뉴스 등에서는 표준 독일어를 사용하여 스위스 사람들끼리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2. 프랑스어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프랑스어입니다. 프랑스어는 국제적으로 큰 위상을 갖고 있으며, 제네바, 로잔 등 몇몇 주요 도시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스위스 프랑스어는 본토 프랑스어와 큰 차이가 없으며, 약간의 어휘 차이와 특유의 억양만 다릅니다. 최근 몇십 년간 독일어 사용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프랑스어 사용 인구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3. 이탈리아어

 

세 번째로 사용되는 언어는 이탈리아어로, 티치노 주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이탈리아어는 주 이탈리아어권 지역을 벗어나면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4. 로망슈어

로망슈어는 사멸 위기에 처한 언어로 화자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언어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언어를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스위스 국민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언어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자신의 언어 이외에 다른 공용어를 반드시 배워야 하며, 영어도 기본적으로 가르칩니다. 따라서 교육 수준이 높은 스위스인들은 3개 이상의 언어를 무리 없이 구사합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언어권 출신 스위스 사람들이 만나서 대화하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가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 다양성이 스위스의 특색이며, 국가적으로 자랑스러운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