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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라 - 자스민 티 | Ranra - Jasmine Tea | 굵직한 찻잎 - 입 안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기분 좋은 자스민 향이 매력적인 녹차
Olivia올리비아 2022. 5. 31. 19:16오늘은 정오 차 - 스리랑카 엘라(Ella)에서 구입한, 란라(Ranra)의 자스민 티(Jasmine Tea)
일단 굵직굵직한 찻잎으로 기대감 상승. 은은한 자스민 향으로 더 기대감 상승.
티팟에 넣고 따뜻한 물을 부으니 금새 이파리들이 펼쳐지면서 그 커다란 이파리들이 티팟 안에서 두둥실 춤을 춘다.
향은 내가 평소 좋아하는 Mlesna(믈레즈나)의 Jasmine(자스민) 가향차보다는 분명 약하지만, 이 차는 입 안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자스민의 잔향이 꽤 오랫동안 남는다. 그리고 달콤하다.
Camellia Sinensis(카멜리아 시넨시스)라는 차 나무는 참으로 신기한 나무이다. 가공 방법과 정도에 따라 구수하고 달콤하고 씁쓸한.. 갖가지 맛들이 다 나오니 말이다. 초록 잎사귀에서 이토록 다양하고도 맛있는 맛이 날 수 있다니, 과연 왜 영국이 중국에 스파이까지 파견해가며 이 찻잎에 열광했는지 그 이유를 가면 갈수록 더욱 알겠다.
몸이 안 좋아서 마지막 방법이라 생각하고 할 수 없이 마시기 시작했던 차 한 잔이 인생에 기쁨과 위로와 안정과 건강을 가져다주는 도구가 되었다니~ 나를 방치하며 바쁘게 건조하게 살다가 나의 감각을 일깨워준 고마운 차. 매 순간 이 한 잔의 차에 감사하고 즐겁다.
16 February 2018
Ranra Tea(란라 티)는 스리랑카의 Ella(엘라)에서 만난 차인데, 커다란 차 통들을 늘어놓고 판매하는 모습에 차에 대한 내공이 장난이 아니구나가 대번에 느껴졌다.
차 종류가 엄청 많은데 클래식 차 차인도 탄탄하고 가향 차들도 모두 그 향이 정말 좋았다.
생각 같아서는 더 많은 차들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캐리어 용량이 부족해 많이 구매하지는 못했는데, 언젠가 스리랑카에 간다면 꼭 이 차를 다양하게 구매해오고 싶다.
내가 느끼기로는 정말 내공 있는 로컬 차 브랜드여서 정말 대단한 브랜드를 만났다고 흥분했었다. 2018년 당시에는 아직 홍보가 많이 안 되어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스리랑카의 수도인 콜롬보(Colombo)에도 점차 지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해서 기대가 많았는데, 2022년 현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