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Osulloc) - 비의 사색 어제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리는 밤. 비 오는 날 마시려고 아끼고 아껴두었던 오설록의 비의 사색. 개봉하자마자 진한 사과+계피 향과 함께 향긋한 꽃향이 온 방 안에 진동을 한다. 스멀스멀 새지도 않고 이토록 강력한 향을 가두고 있었다니, 이 티백 포장지의 진공 능력에 놀라며 내가 좋아하는 애플파이🍎 향이 솔솔솔 풍겨옴에 기분 업! 삼다연 홍차 베이스에 말린 사과 조각, 계피 조각이 블렌딩 된 차. 처음에는 애플파이 향이 나니 맛도 당연히 달아야 된다는 무의식 때문에 생각보다 밍밍한 맛에 물음표가 떴지만, 이내 제법 묵직하게 올라오는 삼다연 특유의 깊은 차 맛이 사과와 계피 향과 잘 어우러진다. 맛있다. 지금까지 사과 가향 차들을 많이 마셔본 것은 아니지만, 이 차는 ..
오설록(Osulloc)의 제주 난꽃향 그린티 - 제주 한란의 은은한 향이 깃든 오리엔탈 녹차 그냥 자기 아쉽기도 하고, 몸은 엄청 피곤하나 오늘 받은 스트레스는 오늘 풀고 자려고 나를 위한 티타임~ 아끼고 아껴오던 오설록의 제주난꽃향 그린티를 꺼냄. 이름도 예쁘고 연두 티백 봉투도 예뻐서 그 맛이 항상 궁금했던 차. 차를 우리니 뭔가의 꽃향이 나면서 첫 맛 첫 인상이 생뚱맞게 현미녹차 맛..? 발등을 다쳐 pain balm을 바른 직후라 그 냄새에 내가 잠시 헷갈리나 몇 번을 마셔보니 그 사이에 찻물이 조금 식어 맛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오.. 생뚱맞게도 현미녹차 같은 맛이라고 느꼈는데, 안그래도 차 설명에 '곡물 차를 마시는 듯한 깊은 구수함'이라고 표현이 되어 있다! 1년에 딱 10일만 핀다는 ..
오설록(Osulloc)의 삼다연 삼(杉) 어제 탄두리 치킨에 버터 치킨 마살라 등등 고기를 먹고선 정말 잘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음식들이 spicy하고 강한 음식들이긴 한가보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속이 아파오고 괴로워져오고 ㅠ.ㅜ 몸은 영 아닌데 분위기로 밥을 먹고선 잘 먹었다고 착각했나보다. 어젠 한껏 즐거웠지만 그 댓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는 오늘. 속이 아프니 홍차도 부담되고, 하지만 따뜻한 차는 마시고 싶고. 그러다 눈길이 간 오설록의 삼다연 삼(杉) 개봉하니 뭔가 알싸하니 내가 좋아하는 향이 나는데 그 향의 정체가 무엇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차를 우리는데 5분이 지나도록 수색이 연하고 맛도 안 나서 티백을 휘휘 돌려 맛을 뽑아내니 그제서야 맛이 좀 난다. 개인적인 느낌은 입 안에서 단 맛이 감..
오설록(OSULLOC)의 제주 아일랜드 드림 그린티(Green tea with Spring flowers and Apricot flavor) 봉투를 개봉하니 기분 좋게 만드는 강한 시트러스 향이 올라온다. 패키지에 '제주의 화사하고 향긋한 봄꽃을 담은 녹차' 라는 설명이 있어서 은은한 차일줄 알았는데, 패키지의 강한 오렌지 색처럼 향이 강렬해서 의외다. 영어 설명은 'Green Tea with Spring Flowers and Apricot Flavor' 라고 되어 있어서 그때 알았다. 아, 이것이 복숭아 향이구나..? 그러고 보니 복숭아 향 같기도 하고. 차나 커피를 접하면서 향 감별을 해보면 실제로 내가 그 향을 감각적으로는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참 많다. '라벤더' 라는 글자가 씌여 있으니 이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