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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Osulloc) - 비의 사색


어제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리는 밤.

비 오는 날 마시려고 아끼고 아껴두었던 오설록의 비의 사색.

 

오설록의 비의 사색 차


개봉하자마자 진한 사과+계피 향과 함께 향긋한 꽃향이 온 방 안에 진동을 한다. 스멀스멀 새지도 않고 이토록 강력한 향을 가두고 있었다니, 이 티백 포장지의 진공 능력에 놀라며 내가 좋아하는 애플파이🍎 향이 솔솔솔 풍겨옴에 기분 업!

삼다연 홍차 베이스에 말린 사과 조각, 계피 조각이 블렌딩 된 차.

 

 

 


처음에는 애플파이 향이 나니 맛도 당연히 달아야 된다는 무의식 때문에 생각보다 밍밍한 맛에 물음표가 떴지만, 이내 제법 묵직하게 올라오는 삼다연 특유의 깊은 차 맛이 사과와 계피 향과 잘 어우러진다.


맛있다. 지금까지 사과 가향 차들을 많이 마셔본 것은 아니지만, 이 차는 실제 사과 조각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자연스러운 사과 향이 참 마음에 든다.

비가 와서 살짝 차가워진 날씨에 잘 어울리는 계피라는 향신료와 사과의 조합을 참 잘 생각해낸 것 같다. 이 차는 비단 비 오는 날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참 잘 어울릴 것 같은 차이다.

17 March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