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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스트럭처 - 7성 호텔 버즈 알 아랍 | Mega Structures - Dubai's Dream Palace

 

NGC(National Geographic Channel,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Mega Structures 시리즈 중, <Dubai's Dream Palace> 

 

주변에 공학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공학자들의 공학 이야기에 상당한 매력과 흥미를 느껴 NGC 다큐를 좋아한다. 공학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멋짐😍

 

 

이 편의 주제는 두바이의 상징이 된,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이다.

1960년대 중동은 석유의 발견과 채굴로 많은 부를 얻었으나 2016년이면 석유고갈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잇따르고 이에 UAE의 총리 Mohammed는 자국민들을 살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The Power of Arab'이라는 뜻의 세계 최고 호텔인 Burj Al Arab을 건설하여 두바이를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큰 계획을 세우고 1994년부터 6년 간 공사에 돌입, 2000년 밀레니엄에 맞춰 세계 유일의 7성급 호텔로 호명하며 당당히 개장하였다.

 

 

 


다큐멘터리는 총리 Mohammed의 이런 요구를 맞추기 위하여 디자인 설계부터 시작하여 두바이의 자연환경과 기후, 심지어 중력과 맞서 대응하기 위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현대 공학의 승리의 여정을 보여주는데, 기술자부터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이전에도 해본 적 없고 앞으로도 불가능할 challenge들을 어떻게 하나하나 완성해나가는지를 보여준다.

 

 

 


총리는 자신의 요구에 담대히 도전할 기술자들을 고용하는데, 창의적인 건축 설계로 유명하지만 15층 이상의 건물을 지어본 적이 없는 영국의 Tom Wright와 동료들의 평균 연령은 32세들이 두바이에 인공섬을 만들어 그 위에 파리의 에펠탑 높이를 뛰어넘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을 만들어낸다.

 

 

 


기술자들도 대단하지만 난 다큐를 보며 두바이의 총리를 주목하게 되었다. 그의 과감함과 결단력, 먼 미래까지도 내다보고 예측하는 안목과 추진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모든 사람이 두바이의 파워를 느끼고 감탄할 수밖에 없도록 두바이를 상징하는 호텔 프로젝트를 만들어낸 두바이의 총리라는 사람이 굉장히 궁금해진다.

 

 

 


두바이에 가서 실제 보고서도 놀랍긴 했지만(그냥 딱 그림 같은 풍경이다.) 버즈 알 아랍 호텔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을 알게 되니 더욱 경이롭다. 미래를 내다보고 야심찬 계획을 세운 두바이의 총리, 그것을 실제로 현실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록들을 만들어낸 기술자들, 디자이너들, 또한 최근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음악가들인 Christopher Tin이나 Keala Settle, Sam Robson 같은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나는 과연 무엇을 남길 수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 질문해보게 된다.

생각을 현실로 이루어낸 사람들을 보며 게임 <Civilization VI(문명 6)> trailer의 마지막 voiceover가 떠오른다.

"It is the nature of humankind to push itself towards the horizon. We test our limits. We face our fears. We rise to the challenge and become something greater than ourselves."

25 Mar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