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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nce Upon a Time in America(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 보고 또 봐도 할 말이 끊임없이 나오는 영화. 시대와 인생을 배울 수 있는 영화

 

영화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뭔가 영상보다도 라디오 듣고 싶어져서 간만에 팟캐스트. 좋아하는 영화 <Once Upon A Time In America(1984)>가 생각이 나서 검색해보니 '본영화 안본영화 이상한 이야기' 라는 팟캐스트 채널에서 이 영화에 대한 에피소드를 무려 3부에 걸쳐 만든 것이 있다.

 

 

 

 

김대표, 나교수, 오작가 세 명의 남자가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을 각자의 생각들과 느낌들을 거침 없이 풀어 나가는데 꽤 듣기가 괜찮아서 듣고 있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Sergio Leone(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1900년대의 미국의 모습을 그린 영화인데, 첫 최종 편집본이 무려 7시간에 달해 개봉 불가하자 상영을 위해 미국 첫 개봉판 139분, 칸 영화제 개봉판 229분으로 재편집되었고 난도질된 편집으로 흥행 참패. 다행히도(?) 최근 2015년에 거의 4시간에 달하는 250분 감독 확장판이 나와서 복원된 필름들이 중간중간 끼워져있는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4시간 여의 영화는 전혀 지루하지 않다. 한 장면 한 장면 로버트 드 니로를 포함한 유명 배우들의 연기며, 플롯, 시대적 배경, 연출, 촬영기법 그리고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음악까지 하나하나 시사하는 바와 상징성이 커서 보고보고 또 봐도 새롭고, 또 하나의 새로운 상징성과 의미들을 찾아가는 묘미가 있는 다각도로 깊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팟캐스트 진행자들도 1부에서 40분을 이야기하고서도 아직 영화 느낌은 말도 못 꺼냈다고 헉헉거리는 모습이다. ㅎㅎ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에는 인간의 심리라는 부분과 시대적 상황이 많이 마음에 와닿았는데, 이후에는 작은 것 속에서 전체가 보이기도 하고 전체 속에서 작은 디테일이 보이기도 하는 등등 아무튼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와 더불어서 너무너무 좋아하는 인생 영화가 되었다.

뭐라고 다 표현하기도 버거운 참 괜찮은 영화.

하지만 막상 풀 타임을 다 재생해서 보기는 또 쉽지가 않다. 시간이 쉽지 않다기보다도 등장인물들의 심리에 공감하고 거기에 빠져드는 마음과 감정과 생각의 노동(?)이라는 부분이 쉽지만은 않아서이다. 내 인생의 경험과 맞물려지는 가슴 아프고 아련하지만 또 아름다운 추억들이 등장 인물들의 삶과 인간관계와 경험들을 통해 전이되어 가슴 저릿한 감동으로 다가오니까. 그것을 매번 들추기에는 감정의 파도가 너무 크니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 Cockeye's song

https://youtu.be/LTp6GEIDj7M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한 이 영화의 그 유명한 테마 중 한나인 'Cockeye's song' 음악 한 소절만 들어도 벌써 마음이 짠해진다.

그래서 차라리 영화를 직접 보는 것보다도 그 영화의 장면들을 상상하며 이런 영화 팟캐스트 듣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18 Mar 2018

 

 

엔니오 모리꼬네가 직접 지휘하는 Cockeye's Song 라이브 버전 (팬플룻 연주 장면을 볼 수 있음)

https://youtu.be/gwrzoyw_X8E

 

(화면이 까맣더라도 'Watch on Youtube(유튜브에서 보기)'를 클릭하시면 영상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