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서울 남산 타워 - 5월의 꽃과 식물들 | 데이비드 걸스타인(David Gerstein)의 작품들 | 박효신 Beautiful Tomorrow
Olivia올리비아 2023. 4. 16. 22:02박효신 - Beautiful Tomorrow
박효신의 '숨'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듣는데, 자동 연속 플레이로 박효신의 'Beautiful Tomorrow'라는 노래가 재생되었다.
4월의 봄꽃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정리하기 위해 사진첩을 뒤적이고 있었는데, 뭔가 읊조리는 듯한 노래에, 이건 뭐지..? 처음 듣는 노래야🤔 싶긴 했는데, 솔직히 잘 이해가 안되는 노래였다. 그런데 그 선율이 주는 감수성 때문인지, 훌쩍 가버리려는 봄을 아쉬워하며 한 컷, 한 컷 찍은 사진들이 더욱 짠한 느낌이 들었다.
노래가 선율적으로 좋긴 한데 뭔가 첫 부분이 이해가 안되서 몇 번을 들어봤다. 최근 들어 많이 느끼는 것이지만, 왜 요즘 가요들은 introduction 나와준 뒤 곧바로 클라이막스인가? 너무 단순화된 거 아니야? 차라리 박효신의 '야생화'는 서론 본론 결론이라도 있었는데 이 노래 역시 그냥 훅 지나가네? 하니, GD가, "서주에서 클라이막스 바로 가는거, 그거 1분 미리듣기, 무료 재생 때문에 그래." 하더니 '야생화'에 대한 내 의견에도 동의하였다. 오호🤔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납득이 되었다. 미디어 시대의 프로모션 방식이 곡의 진행 방식, 형태까지 바꾸어놓았다..? 이해가 되었다.
GD와 함께 박효신의 가창 방식과 가사 전달력, 예술성, 뮤직비디오 촬영기법 등등에 관한 이야기를 신나게 하다가 이 노래를 다시 들어보았다. 선율적으로 뭔가 마음을 움직이는 곡이긴 하고 아름다운 곡이긴 하나, 박효신의 곡들이 으레 그렇듯, 가사는 단번에 와닿지는 않고 몇 번을 음미해보아야했다.
그런데 박효신 감수성이 너무 세서 사실 이 감성에 머물러있고 싶진 않다. 박효신 노래는 쉽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데, 갑자기 생각난 '숨'을 듣다가 급작스럽게 맞이한 이 노래는, 뭔가 아름답긴 하다. 그리고 좋은 스피커로 들으면 더욱 감동이다.
그러나, 굳이 내 소중한 봄날의 기억과 연결짓고 싶지는 않은 노래이다.
하지만, 이 또한 하나의 경험과 추억이므로 한 번 기록해보기로 한다~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은, 가요를 들을 때 언제나 노래 가사는 귀에 잘 들려오지 않고 음악에 더 심취하는 나의 특성. 그러니까 가사는 상관없이 그냥 음악의 아름다움만 즐겨보기로 한다.
그렇지만 알긴 안다. 가사를 합하여야 곡의 완성이며 가사와 선율의 결합이 대중가요 예술의 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가사를 열심히 눈으로 읽어보았는데, 가사를 보다보니 이런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으휴.. 그러게 있을 때 잘하지 그랬어..! 지나놓고 애도하는 사랑 역시 의미가 있겠고, 물론 이 노래에서 표현하고 있는 감성 역시 이해하지 않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한편, 지나놓고서 후회하는 사랑보다 있을 때 최선을 다하는 사랑이고 싶다.
___
박효신 _ Beautiful Tomorrow
그려지지 않아
눈을 감고 있어도
그렇게나 사랑하고
사랑했었던 너를 너를
몇 번이고 몇 번이든
꿈이었다면
또 한번 원망하고 미워한 내가
미안하고 또 미안해
Because of you 난 아직도
Because of you 너무 아파
무덤덤히 걸어가다
발걸음 마다 울고 울다
다 젖어버린 눈을 감아
Because of you
그 동안 행복했어
나도 너만큼
이제야 후회가 돼
그 누구보다 날 사랑할 수 있는 건 너야
Because of you 난 오늘도
Because of you 겨우 살아
추억 속을 걸어가다
발걸음 마다 웃고 웃다
다 젖어버린 눈을 감아
Because of you
난 괜찮아
Because of you
어느 날 우리 만나면 예전처럼 내가
아무 말 없이 웃어보일게
Because of you
Because of you
그래 너는 나였었고
바라만 봐도 눈물 나는
넌 나의 영원한 너란 걸
Beautiful Tomorrow
그 날 그대로 여기 남아 있을게 여기
Because of you
___
오늘은 초저녁부터 달이 참 예뻤다🌙
그러나 늘 그렇듯 지나가면서 급히 찍는 달 사진은 그냥 흔적만 남길 뿐😅 달의 아름다운 모습은 따로 감상.
Waxing crescent.
오늘은 시간이 지날수록 달의 색이 점점 더 진한 노랑빛으로 밝게 빛났다. 그림같이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하늘에 떠있었던 달인데 기록을 남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새벽 1시 반, 서울 기온 영상 10도. 사람들은 낮 시간이면 왜 이렇게 더워졌냐며 옷을 훌떡훌떡 벗고 다니던데 나는 여전히 낮이고 밤이고 무척 춥다🤒🤕 정말 너무너무 춥다.
봄의 흔적들🌸
Lyla의 4월🌸
하늘을 바라보고는 감탄!
마치 포도송이같이 주렁주렁 달려있네🍇
색의 디테일이 정말 엄청나지 않나요!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이미 꽃잎들을 다 떨구어내고 무성한 나무가 되어버린 벚꽃나무 아래에서 하염 없이 하늘을 바라보며 이미 벚꽃이 떠나버린 큰 아쉬움을 달래보려는데 별 같이 총총 반짝이는 벚꽃나무 잎사귀들이 뒤덮은 하늘은 어찌나 아름다웠던지요. 그 별천지 한참 동안 바라보며 아쉬운 마음 반, 황홀한 마음 반이었어요. 벚꽃이 이미 지나간 나무 역시 너무나도 아름답다는 것을.. 조금씩 조금씩 마음으로 인정해가는 그 자리에, 아름다운 라일락 나무가 우두커니 서있었습니다.
툴립 튤립 예쁜 튤립🌷
한껏 화려한 색감 뽐내고 있는 식물들 사이에서 왠지 모르게 눈에 들어온 반가운 식물.
벚꽃 못 본 아쉬움을 신기하게도 이 식물이 위로해주었었다.
부들부들 부드러운 식물.
안녕😉
사랑스러워😘😚
좋아하는 푸른 빛 도는 보라빛.
이 꽃 한송이의 무수한 디테일들을 살피며 감탄.
자라나는 모양새가 참 신기한 꽃.
얼핏 보면 꼭 층층이 드레스 입고있는 것도 같고~
오구오구😚
너무나도 예쁘다!
아이들을 만날 때처럼, 각각의 개성을 지닌 꽃들이 내게로 다가와 마치 자신을 뽐내고 있는 것만 같다.
너무너무 아름다운 빛의 분홍색인데 인스타그램에서 또 톤을 확 다운시켜버렸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것😢
HARMONY 🌸🌷🌹🌺🌻🌼☀️🌤🌦🌧🕊🐜🐛🐝🐞🐌🕷🐿🕸🐦🐇
서울의 상징이 된 남산 타워(Namsan Seoul Tower)
항상 그 자리에, 그리고 오며가며 보던 타워라 그냥 그렇구나 싶었는데, 이번에 한국 와서 보니 갑자기 참 새삼스럽다.
그냥 지난번에 한옥이랑 남산타워 그래픽의 스타벅스 SEOUL 카드 get 할걸 그랬나!😂 이제 관광객 놀이 안할거야! 싶었는데 SEOUL 카드도 새삼 좋은 기념이 되겠구나 싶다.
그나저나 남산 서울 타워, 이제보니 기둥이 생각보다 얇네~ 전망대의 하중을 버티고 있는 기둥 설계의 기술력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새삼 서울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바라보는데 그간 이곳저곳에서 서울과 함께 살아온 추억들이 떠오르며 마음이 짠해졌다😢 여길 그렇게나 오래 떠나있었다니..! 잠깐 다녀가는 것과 생활하는 것은 또 다른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그간 떠나있었던 세월에 대한 아쉬움이 들만큼 서울은 참 아름답고 좋다.
봄인가요🌸 가을인가요🍁
좋아하는 사진.
벚꽃나무 파라솔 아래 옹기종기 튤립 친구들🌸🌷
바라보면 유쾌해지는 David Gerstein(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작품들.
10 May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