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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울 4월의 봄 꽃들 | 포트넘 앤 메이슨 - 스모키 얼그레이 티 | 타이거 밀크티와 핑크 소금 커피
Olivia올리비아 2023. 4. 15. 16:47아직 끝나지 않은 나의 4월
한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한국의 자연이 새롭고 더욱 아름답게 보였던 시간.
Lyla의 4월🌸
오늘의 애프터눈 티 : Fortnum&Mason - Smoky Earl Grey Tea
포트넘 앤 메이슨의 스모키 얼그레이 티.
향부터도 smoky하고, 끝 여운도 깊은 훈연향이 일품인 차.
다만 그 smoky함이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데, 난 이 스모키함이 좋다. 매일 마시기에는 좀 그렇지만 가끔씩 생각날 때 마시면 좋은 차.
그런데 오늘은 다른 날보다도 이 차가 정말 부드럽게 잘 우려졌다. 결이 silky하다고 해야할까. 뭔가 날씨와 물 온도와 우리는 시간과 실내 습도와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진 것인지, 수렴성도 높지 않고 잘 우려져서 스스로도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마셨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 이 스모키 스모키함을 별로 즐기지 않던 GD도 오늘은, "정말 부드럽게 잘 우려졌네. 맛있다. 더 줘~ 더 줘~" 하며 홀짝홀짝 잘도 마시고 심지어 탄산수에도 냉침해마시는 응용력(!)까지 돋보였다. Tea를 전도(?)한 보람이 있네 ㅎㅎ
티백 차이지만 아주 훌륭한 차. 이 차 역시 끝 맛의 부드럽고 달콤함이 일품인데 Fortnum & Mason의 차들은 Queen Anne Tea도 그렇고 특유의 달콤함(그냥 단 맛이라고 하기에는 종류가 다른 달콤함)이 참 좋다.
귀여운 다람쥐
아가아가~ 누가 그래쏘~
너무 귀엽당~😁😉
귀여운 도깨비
입 모양이 일품.
하나도 안 무섭지롱~
타이거 밀크티와 핑크 소금 커피
뭘 좀 마시고 싶었는데, 지나가다가 타이거 밀크티 프로모션 비주얼에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 본 카페. 마침 이 카페에 핑크 소금 커피라는 것도 있다고 해서 궁금했다.
타이거 밀크티는... 음... 바닥에 깔려있는 시럽이 뭔가 가게의 자랑..? 인 것 같았는데, 첫 인상은 무슨 약 같은 맛이랄까😝 맛을 음미하느라고 계속 마시게는 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딱히... 맛의 특색을 잘 모르겠는 맛이었다. 그런데 밀크티가 문제가 아니라 내 입맛이 그래서였을수도.. 순전히 개인의 맛 경험이니 객관화하기는 힘들지만 그날은 그랬다.
기대하던 핑크 소금 커피를 마셔보고서는 웃음😊 진짜 말 그대로 소금이 들어간 커피잖아..! Salt & Caramel 조합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 소금과 커피의 조합 역시 꽤 괜찮았다. 음.. 아마 핑크 소금이라고 하는걸 봐서 히말라야 pink salt를 말하는 듯..? 히말라야 핑크 소금 중에서도 좋은 퀄리티의 소금은 특유의 향과 맛이 있어 정말 맛있긴 맛있는데, 그 특유의 맛과 어울리는 커피 페어링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면 어떨까🤔 개인적으로 생각도 해보았다.
컵에 "오직, 그대만" 이라고 씌여있어서, 어머~ 무슨 이런 로맨틱한 말이 다 써있어~ 했는데, 대만(Taiwan)의 이름을 가지고 예쁘게 언어유희한 것 같다고 지인이 말해주어서, 그제서야 그곳이 대만 컨셉의 음료&디저트 카페임을 알게 되었다. 가게를 찬찬히 둘러보니 수제 디저트, 과자도 가게의 specialty인 듯 했다.
대만의 문화를 잘 알지 못하기에 밀크티나 소금 커피의 감성을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한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고보니.. 대만.. 대만은 어떤 곳이지..? 대만 여행도 많이 가던데 대만에 대해서도 급 궁금해지기도 하고, 생소하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
한국에는 매발톱이 정말정말 많구나!
그런데 매발톱을 Eagle's claw라고도 하는데,
왜 자꾸보니 Crab🦀의 claw 같은가😂
내가 좋아하는 푸른빛 계열의 예쁜 색
색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꽃 천지🌹🌺🌻🌼🌸🌷
바위들 사이에 피어있는 생명력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며 바라보았다.
한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나무
흐린 날에도 노랑 조명, 화사하게 빛났던 노란 꽃
무궁무진한 꽃의 모양
이것은 무슨 꽃일까.
꽃의 생김새는 정말 무궁무진한 듯 하다.
노랗고 예쁜 꽃
꽃 속이 참 신기하게 생겼다.
어쩜 이리 섬세할까.
창조주 하나님의 솜씨!
좋아하는 톤의 보랏빛깔💜
필터 하나 안 쓴 사진인데(요즘 사진 찍을 때 다 자연광으로 찍긴 하지만), 보는 순간 눈이 부실 정도로 vivid하게 나왔다.
흐린 날씨에도 이 연두연두함
너무나도 빛이 났다😢
훌쩍 왔다가 훌쩍 떠나려는 봄이 아쉬움
순식간에 왔다가 훌쩍 떠나려는 봄을 아쉬워하며, 그 봄의 끝자락이라도 붙잡고 싶은 심정으로 한 컷 한 컷 찍은 나의 시선😢
흐린 날, 흐린 눈으로 잘 안잡히는 색감을 잡아보려 고군분투🤕
사진들을 다시 보니, 내가 정말 간절했었구나. 짠하다😭😂 내가 그랬었오 ㅠ.ㅜ
그렇게 다시 사진들을 바라보는데 때마침 흐르던 박효신의 'Beautiful Tomorrow'는 사진 속 감상을 더 짠하게 고조시키고😭😂
Lyla의 4월🌸
9 May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