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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36 | 달랏 여행 Da Lat | 달랏 기차역 - Da Lat Railway station | 달랏 동네 산책 - 달랏의 아름다운 자연
Olivia올리비아 2022. 2. 9. 22:57달랏 여행 Da Lat | 달랏 기차역 - Da Lat Railway station | 달랏 동네 산책 - 달랏의 아름다운 자연
2014년이 이제 이틀 남았다.
세월은 정말로 숫자에 불과하다.
나는 이전에는 숫자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지만, 이제는 하루하루의 나의 삶 속 최고의 가치를 붙잡으며 사는 자가 되었기에 세월의 흐름은 오히려 더 감사한 것이 되었다.

아침.
SALT COFFEE(솔트 커피)에서 공부도 하고, 책도 읽었다.
한 한국 여자가 이곳에 찾아와서 이 카페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서, 카페를 디자인한 종업원에게 회사 사업 관련 디자인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요청하는 방법이 굉장히 막무가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인 종업원이 어쩔 줄 몰라하더라.
서론 없이 본론으로 들어가서 결론을 내놓으라 요구하니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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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나와 이제 산책 시간.

달랏의 Xuan Huong Lake(쑤안 흐엉 호수).

꽃과 같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부겐빌레야.

걷다 보니 Dalat Train Station(달랏 기차역)을 만나게 되었다.

FUJI finepix로 찍으니 또 느낌이 다른.

역 왼편에 작은 기념품 가게 겸 물과 간식을 파는 간이 상점이 있다.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워낙 많이 보게 되는 수공예품들이라 이제는 별로 특별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유제품이 워낙 유명한 달랏(Dalat).
우유도 설탕 들어간 것, 딸기/초콜릿 등으로 맛을 낸 것 등 여러 종류가 있다.

Ga đa Lạt ㅡ Da Lat Railway Station

Trai Mat까지 가는 기차 시간표가 입간판으로 세워져있다.
일정 인원이 차야만 기차가 운행된다.

1932년 시공, 1938년 문을 연 이 기차역은 프랑스 건축가인 Moncet와 Reveron의 작품이다.

참으로 낭만적이어라.

철제와 목재가 조화를 이룬 이 기차란... 보는 내 마음을 참으로 따뜻하게 만들었다.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곳에 온 보람이 있었다.

기차 내부 객실.
인도 다르질링(Darjeeling)의 토이 트레인(Toy Train) 같은 느낌이 있어 이 기차를 꼭 타보고 싶었지만 기차 출발 시간이 나의 일정과 맞지 않아 타보진 못했다. 아쉽긴 하지만 보고 가는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증기 기관차.

칙칙폭폭ㅡ 당장이라도 달릴 것 같다.

여러 갈래의 기찻길.

기차역 플랫폼.

기차칸을 개조한 카페도 있었다.

카페 내부는 이러하다.

기차 운전칸.
기차카페 앞에는 이런 예술가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기차역 뒷모습.

색색의 저 창문이 이 기차역을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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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을 나와 나는 다시 길을 걸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내 방향 감각에 의존한 채 지도 없이 걸었다.

담장의 주황꽃이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던지.

그림 같은 풍경들.
골목 안으로 들어오면 올수록 예쁜 주택들이 많았다. 이곳은 나름 부자 동네라는 인상이 풍겨졌다.

한 청년이 풍경을 바라보며 수채화를 그리고 있었다.
나도 이렇게 한가하게 앉아서 그림 그리고 싶다.
멍 때리거나 한가한 시간을 가져본 적이 대체 언제인지.. 나는 여행을 하면서도 뭐가 이렇게 항상 바쁜지 모르겠다.

이 건물은 예쁜데 왜 점점 폐허가 되어가는걸까..
약간의 낡은 느낌과 완벽함이 결여된 모습이 더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 집.

농촌인 듯 하면서도 나름 도시인 이곳.

이곳은 뭐하는 곳인고 했더니 예식장이었다.

푸르름 속 파랗고 빨간 꽃들은 참으로 돋보이는 아름다움이었다.

이것은 무슨 나무일까?

이름을 알고 싶었던 노랑 털복숭이 꽃~

온실이 다 있다니...
과연 캄보디아와는 차이가 많이 나는 나라 베트남이구나.

어느 부잣집 대문.

내가 좋아하는 보라꽃.

한 호화 레스토랑.

고산도시의 닭들.

다시 만난 부겐빌레야.

신기한 아름다운 꽃.

어떻게 꽃은 이렇게 형형색색 이렇게도 다양할 수 있을까?

보이는 모든 것이 아름다워보였다.

엄청난 크기의 잭 프룻(Jack fruit).

이런 작은 상점에도 각각 다 신상이 있었다.

다시 Xuan Huong Lake로 돌아옴.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달랏의 에펠탑(송전탑).
이곳은 과연 파리(Paris)인가, 베트남인가.

오늘 저녁은 쌀국수를 먹기로.

달랏대학교 앞에 위치한 쌀국수 집.
학생들이 저렴한 가격의 이 쌀국수 집을 많이 찾았다.

내가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채소 듬뿍 넣어 씩씩하게 맛있게 먹었다.
30 Dec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