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베트남 여행 32-2 | 달랏 여행 Da Lat | 사랑의 계곡 - 밸리 오브 러브 Valley Of Love | 달랏 대학교 앞 정겨운 쌀국수 집
Olivia올리비아 2022. 2. 8. 22:29베트남 여행 32-2 | 달랏 여행 Da Lat | 사랑의 계곡 - 밸리 오브 러브 Valley Of Love | 달랏 대학교 앞 정겨운 쌀국수 집
Valley Of Love(밸리 오브 러브).
이름도 참 낭만적인 사랑의 계곡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뭐 하는 곳인지 전혀 몰랐지만 운동 삼아 달랏(Da Lat) 중심가로부터 북쪽으로 약 6km 떨어진 곳을 걸어서 찾아갔다.
가는 길에는 XQ Historical Village(XQ 자수 박물관)도 발견하여 관람하게 되었다.
Valley Of Love에는 XQ 빌리지로부터 20분(?) 정도 더 걸으니 도달하게 되었다.
드디어 도착.
이곳은 알고 보니 일종의 entertainment park였다.
가족, 여인들이 와서 휴식하기에 좋은 공간.
고산 지역이라 해가 좀 빨리 지는 이 도시.
3시 무렵이었는데 벌써 해는 질 준비를 하고 있어서 이 큰 곳을 언제 다 돌아보나 마음이 참으로 조급해졌다.
아침 일찍부터 왔으면 워낙 걷기를 좋아하는 나는 여길 찬찬히 다 둘러보았을 텐데 말이다..!
테마파크 내 기차.
Dalat.
Valley Of Love.
사랑의 계곡이라는 이름답게 공원 곳곳에 사랑이 표현된 장식물들이 많았다.
문득 사랑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테마파크 내 호수.
호수는 무척이나 컸다.
베트남에서는 이 러시아 인형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Lonely Planet 가이북에는 이 패들 보트 때문에 호수 근처가 시끄러울 것이라고 했지만 이날만큼은 아무도 이를 이용하는 이가 없어 호수는 잔잔하고 조용하기만 했다.
호수 바로 옆 산림.
기도하며 이 길을 산책했다.
산책로.
산책로를 따라 올라온 이곳에는 또 다른 정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릴 수도 있는 이곳.
다시 산을 내려왔다.
크리스마스를 끼고 이곳에 휴가를 보내러 온 두 명의 베트남 여인들을 만나 그들의 기념사진을 찍어주었다.
확실히 내 마음이 여유롭고 편안해지니 내가 먼저 사람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것을 다 사랑 테마로 연결시킨 valley of love.
꽃의 도시 달랏답게 다양한 식물들을 팔고 있었다.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었다면 하나 장만해서 돌아왔을지도.
7D 영화관을 만나게 되었다.
4D까지는 봤는데 7D는 또 뭘까? 무척 궁금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해가 지기 시작한다.
valley of love.
또 언제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달랏의 특산품 와인 광고를 마지막으로 사랑의 계곡을 빠져나왔다.
.
.
달랏 중심가로 돌아가는 길.
고산도시답게 계단식 밭이 펼쳐져 있다.
나는 오늘 거의 하루 종일 걸었던 터라 출출하였다.
달랏대학교 앞 쌀국수 가게에서 맛있는 쌀국수 한 그릇을 먹었다.
고기가 들어간 쌀국수를 먹는다는 것은 내겐 기적 같은 일이었다.
삶은 고기와 삶은 메추리알이 들어가 있었던 쌀국수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 쌀국수 가게가 정겨워서 사진 한 장을 찍어 기념했다.
참으로 저렴하고도 저렴한 쌀국수 가격.
그리고 정직하게, 성실하게 장사하는 이 사람들, 이 가족.
이들의 소박한 모습이 너무나도 정겨워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26 Dec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