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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교향곡 3번 |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지휘 Carlo Maria Giulini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Wiener Philharmoniker
Olivia올리비아 2022. 8. 5. 15:07브람스 교향곡 3번 | Johannes Brahms Symphony No.3 in F Major Op.90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지휘 Carlo Maria Giulini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Wiener Philharmoniker
오후 시간, 기분 좋은 TALK을 주고받고💕🌸 이런저런 연락들이 계속와서 다음주 스케줄을 조정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캄캄해진 저녁. 요즘 해가 빨리 져서 밤이 빨리 찾아오는 듯 하다.
저녁 만들면서 음악을 듣는데, 응? 브람스의 교향곡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을 정도로 Carlo Maria Giulini(카를로 마리아 줄리니)의 Johannes Brahms Symphony No.3(브람스 교향곡 3번)의 2악장이 무척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
Giulini가 연주하는 굉장히 여유로운 템포의 심포니. 그렇지만 전혀 지루하다거나 늘어진다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스피커에 빨려들어갈 듯 귀 쫑끗 세우고 듣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차려놓은 저녁 식사는 그새 다 식어버렸다😅 이완된 템포지만 굉장히 조직적이고 그렇지만 아름다움을 품고 있고 또 그렇지만 논리적인 Giulini의 음악이었다.
사실 이 곡의 3악장은 쓸쓸함이 밀려오고 때론 너무 우울하게도 느껴져서 그다지 좋아하는 악장은 아닌데 오늘만큼은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로 좋은 에너지가 생겨서 그런지 3악장이 쓸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브람스가 이 3악장을 쓸쓸함의 악장으로 의도한건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인간의 감정과 마음이 어느 정도이기까지 할지 조금은 생각해보고 헤아려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해야할까. 확실히 나의 내면이 에너지로 충만하면 표면적인 것 그 이상의 조금 더 깊은 그 무언가를 바라볼 수있는 여유와 포용력이 생기는 것 같다. 오늘은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것들을 느끼고 경험했다.
22 Oct 2018
브람스 교향곡 3번 | Johannes Brahms Symphony No.3 in F Major Op.90
지휘 :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Carlo Maria Giulini)
오케스트라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Wiener Philharmoniker)
브람스 교향곡 3번 1악장 Allegro con brio
브람스 교향곡 3번 2악장 Andante
브람스 교향곡 3번 3악장 Poco Allegretto
브람스 교향곡 3번 4악장 Allegro — Un poco sostenu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