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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연주 Krystian Zimerman | 오자와 세이지 지휘 Seiji Ozawa
Olivia올리비아 2022. 8. 5. 15:26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 Sergei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1 in f sharp minor Op.1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연주 - 오자와 세이지 지휘 -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Sergei Rachmaninoff(라흐마니노프)의 Piano Concerto No.1 in in f-sharp minor Op.1(피아노 협주곡 1번)은 연주회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곡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는 곡이다. 1,2,3악장 통틀어 명곡이라고 생각한다. 좀 멜랑꼴리한 느낌의 악장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취향이었는데 한해한해 나이가 들어 성숙해져갈수록 느린 악장들이 곡의 보석처럼 반짝이는, 새로운 깊음으로 다가온다. 2악장은 특히 위의 영상으로 올린 부분의 선율이 참좋다.
오래간만에 Krystian Zimerman(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연주를 들어보게 되었다. 플레이를 잘못 해서 3악장이 먼저 툭 튀어나왔는데 제일 첫 느낌은 일단, 어? pitch가 좀 낮네~였다. 나는 아무래도 피아노의 pitch에 좀 예민한 모양이다😅 어.. 낮네 낮아... 하면서 듣다가 1악장을 다시 재생시켰는데, 처음부터, 앗! 깜짝이야! 가 절로 나왔다. 원래 그런 곡인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더 공격적(?)인 첫 도입이 충격이었지만 그것은 곧 대단한 카리스마로 다가왔고, 듣는 내내 Zimerman에게 이런 면도 있었나? 하면서 갸우뚱 갸우뚱🤔 그렇지만 긍정의 의아함으로 곧 그의 연주 페이스에 집중하게 되었다. 더불어 Seiji Ozawa(오자와 세이지)가 지휘하는 이 곡은 현과 금관이 무척무척 입체적인(!) 인상적인 연주였다! 음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은 피아노의 선율에 따라가게 되는데 이 음반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굳이 들으려하지 않아도 툭툭 튀어나오는 것이, 음악의 구조와 프레이즈가 마치 악보를 보고있는 듯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느낌이었다. 물론 특정 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너무 오버랩되어 주선율을 가리는 경향이 없진 않으나 그래도 여전히 좋은 연주였다.
간만에 들으니 좋기도 하고 마음이 뻥 시원하게 뚫리는 것 같은 Seiji Ozawa와 Krystian Zimerman의 연주였다.
22 Oct 2018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 Sergei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1 in f-sharp minor Op.1
피아노 :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Krystian Zimerman)
지휘 : 오자와 세이지 (Seiji Ozawa)
오케스트라 :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Boston Symphony Orchestra)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 Vivace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 Andante Camtabile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3악장 Allegro Viv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