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슈베르트(Schubert) - 모든 영혼을 기리는 날의 기도 (Litanei auf des Fest Aller Seelen(Litany for the feast of all souls), D.343

 

커피 내리면서 듣는데 마음에 깊은 감동이. 커피 마시다 말고 글을 쓴다.

이 곡은 슈베르트가 Johann Jacobi(요한 자코비)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가곡을 리스트(Franz Liszt)가 피아노로 편곡한 곡이다.

 

 

선우예권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모든 영혼을 기리는 날의 기도"

https://youtu.be/bKHqSmHkNZw

 

 

_

평화로이 쉬어라, 모든 영혼이여
두려운 고통 다 겪고
달콤한 꿈도 끝난 영혼들
삶에 지쳐, 태어남없이
이 세상에서 떠나간 사람들.
모든 영혼은 평화로이 쉬어라
_

정말 가사의 의도대로 위로가 되고 편안함이 느껴진다. 이것이 음악의 힘. 그래서 가끔은 작곡가의 곡들을 재현해내는 연주자의 포지션보다도 작곡가들이 더욱 위대해보이고 부러울 때가 있다. 물론 작곡가의 의도를 정말 잘 표현해낼 수 있는 연주자의 길도 참 매력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올해 Van Cliburn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반 클라이번 콩쿨)의 우승자 선우예권의 연주.

소리가 정말 명품이다.. 악보는 쉽지만 진짜 연주하기 어려운 곡이라고 보는데 정말 잘 연주했다.. 감성도 감성이지만 소리가 정말 좋다!

슈베르트가 내 인생 Best composer는 아니지만 때때로 그의 음악이 참 다가올 때가 있다. Must Listen to RIGHT NOW!

15 Oct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