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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벵갈루루(Bengaluru)와 첸나이(Chennai)의 도시 특성과 그 인식

 

나는 지금 내가 지내고 있는 Bengaluru(벵갈루루)보다 Chennai(첸나이)가 더 역사적 전통도 깊고 중요한 거점의 항구도시, 대도시라 좋은 곳인 줄 알았는데, 변호사 친구들 말로 Bengaluru는 modern city이고 Chennai는 그냥 제조업 노동자들이 많은 옛도시, 시골이라고 한다.

Bengaluru는 fancy하고 모든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 IT 도시와 국제학교들이 밀집되어 있고 기후도 마일드한 좋은 곳이고, Chennai는 시골이라고 한다. 왜 Chennai 사는 주재원들이 자꾸만 Chennai를 시골이라고 했었던 것인지 변호사 친구들 말을 들으니 이제서야 이해가 가는^^;; 벵갈루루가 좋은 곳이었어~ 혼자만 모르다가 뒤늦은 깨달음.

도시가 좋다는 기준이 사실 내게는 시설의 편리함보다도 역사와 전통, 경제와 문화, 정치와 외교에 있기 때문에 첸나이가 좋다고 생각해왔었던 것인데, 벵갈루루는 사실 IT 빼고는 역사도, 전통도 미약한 신생 도시라는 이미지여서 벵갈루루에 별다른 매력을 못 느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점점 많은 인구들이 벵갈루루에 유입되면서 당연히 이곳의 지리적 중요성과 함께 이곳의 경제, 정치, 문화, 외교.. 각 분야의 파이가 점점 커지고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 주목해야 할 도시.

 

 

인도 신문

 


아, 신문에 Bangalore Times라고 씌여있는데 Bangalore는 영국 식민시대 때 외국인들이 발음하고 쓰기에 쉽도록 변경된 것이라서 인도 정부에서 다시 옛 이름 되찾기 프로젝트 중. 이제 이곳의 공식 이름은 Bangalore(뱅갈로르)가 아닌 Bengaluru(벵갈루루)이다. 공항, 관공서 등 중요 기관들은 이미 Bengaluru라고 쓰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두 이름이 동시에 쓰이고 있다.

또한 한국 발음으로는 더 다양하게 쓰인다. 비행 티켓팅 하려고 공항 이름을 검색하다 보면 영어로는 두 가지 중 하나만 입력해보면 되지만, 한국 사이트들에서는 방갈로, 방갈로르, 뱅갈로, 뱅갈로르... 너무 다양한 이름으로 쓰이고 있기에 찾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그럼으로 아직까지 딱 '벵갈루루'라고 쓰는 곳을 못 만났다.

이 외에도 인도 곳곳의 지명이 식민 잔재 청산을 위하여 재명되었다.

Bombay(봄베이) -> Mumbai(뭄바이)
Madras(마드라스) -> Chennai(첸나이)
Calcutta(캘커타) -> Kolkata(콜카타) 등등.

왼쪽 신문 Bangalore Times에 전면 광고하고 있는 인도 슈퍼마켓 Big Basket의 모델은 일명 'SRK'라 불리는 인도의 국민배우 Shah Rukh Khan(샤룩칸)이다. 인도 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배우인데, 사회 이슈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를 많이 찍는 배우로 유명한 Aamir Khan(아미르 칸)보다는 주로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찍는 배우이다.

참고로 인도 배우에는 3대 Khan(칸)이 있는데, Shah Rukh Khan(샤룩칸), Aamir Khan(아미르 칸), Salman Khan(살만 칸)이다.

점차 위상이 더더욱 오르고 있는 인도의 실리콘밸리인 Bengaluru💗 이 도시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사랑해주어야지.

벵갈루루. Bengaluru. 루루~ 루루~ 룰루~🎶

1 Apr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