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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어젯밤 한국에서 오신 기업분들. 1초도 쉴 틈 없이 정말 밥도 못먹고 바쁘게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쓰윽- 다가와서 손에 쥐어주신😊 헤헤~ 결코 사소하지도 작지도 않은 마음. 문구가 너무 예뻐요! 감사해요~💕 하며 좋아하니 이사님도 좋아하신다. 커피도 한아름 선물해주셨다. 인도에 대한 관심도 많으시고 또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으셔서 만나뵐 때마다 기분도 좋고, 또 무엇보다도 나는 음악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고 내가 음악하면서 할 수 있는 많은 부분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함께 나눠주시면서 일도 주고싶어하시는 고마운 분.

주신 이 비타민 C는 아까워서 차마 못 먹겠다😊

이국에서의 예상치 못했었던 뜻밖의 만남 그리고 좋은 분들과의 만남은 큰 격려와 위로가 된다.

 

 

 

 

Good Evening.

새벽부터 자정까지 눈코 뜰새 없이 1초의 여유 시간도 없이 바빴던 하루. 삼시 세끼를 엉덩이 붙이고 앉아 밥을 먹을수가 없을 정도로 전화와 문자는 끊임없이 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참 많은 일들. 차 타고 가다가 잠깐 몇 분 눈 붙이다가 또 울린 문자에 깼는데 급히 일 처리하고 나니 눈 앞에 펼쳐진 이 아름다운 장관은 마치 선물 같았다.

이 아름답고 아름다운 저녁 해를 바라보았던 몇 초의 이 시간이 하루의 유일한 휴식이라면 휴식이었던 셈인데 하늘의 양떼구름과 야자수의 실루엣, 그리고 태양빛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아름다웠다.


8 Feb 2019

 

 

 

 

밤 9시가 넘어서야 앉아서 밥을 먹는데 우리 메이드들이 수박 예쁘게 잘라서 후식까지 가져다준 것😢 바빠서 밥도 퀵하게 먹는데, 자기네들끼리 소근소근대더니 수박까지 가르쳐준대로 예쁘게 라인 맞춰서 가져다주었는데 중간에 하나 먹고 찍은 것이 아쉬울 정도로 너무너무 그 마음이 기특하고 일을 알아서 찾아서 하는 모습이 예쁘다. 하나를 가르치면 둘을 해내는 메이드들 덕분에 폭풍 감동. 바쁜 와중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니 정말 고맙다. 월급을 듬뿍 더 주고싶을 정도로 예쁘고 기특한 우리 요리사와 메이드들~ 내가 이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싶다. 오래전부터 내 마음에 간직해왔던 꿈 하나가 이 만남들을 통해 조금씩 실제적으로 다가오는 시간표.

 

 

 


상무님, 법인장님, 이사님 등 다양한 리더들을 만나는 자리.

 

한 일주일을 사정없이 몰아치며 일을 하다보니 피곤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눈은 반쯤 감겼는데 정신을 놓치지 않으려 손에 잡힌 휴대전화에 그냥 글 쓰면서 속 이야기.

주마가편(走馬加鞭)

잘한다는 칭찬은 더 잘하라는 뜻이지 않을까.

안되면 되게 하리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시간표.

그래도 일하는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며 많이들 좋아하고 예뻐해주시니 그 말씀들이 참 격려가 된다. 사실 아직도 나는 멀었구나, 이러이러한 점들을 더 해야지 싶은데 자꾸 좋다면서 칭찬을 해주시니 좀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 이게 정말 좋다는 것인지 아닌지 좀 얼떨떨하고 잘 모르겠다. 그래서 또 다른 의미의 주마가편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최고경영자라는 분들께서 예뻐해주시니 내가 아주 못나지는 않았구나 싶어서 개인적으로 위로와 격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남들은 다 싫어하는 분이었지만 내게는 차근차근 일의 기본을 가르쳐주셔서 지금의 내가 약간의 기본을 갖추고 사회생활 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분이 생각이 난다. 책임자의 외로움과 어려움이라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는 길지 않은 시간이 지나고 바로 알 수 있었고, 그랬기에 남들은 그 분을 아무리 나쁘게 평가한다 할지라도 그 진심이 어떤지 알 수 있었기에 미워하기보다 오히려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었다.

돌이켜보면 모든 일이 발판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이 있음을 믿는다.

 

 


선물받은 버드와이저 상무님이 다 드심😅😂
어떤 맥주인지 궁금했었는데~~ 내어드리긴 했어도 조금 아쉽아쉽~




한 사장님께서 "오늘은 정(情)을 드립니다~" 하시면서 주신 정. 하나하나 주시는 마음들이 참 감사하다😢😊 인품이 참 훌륭한 기업인 분들을 많이 만나뵙게 되어서 참 리더란 무엇인지, 기업과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도 해보게 되고 많이 배운다.


9 Feb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