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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벵갈루루 생활 기록

 


굿모닝~

무슨 식물인지는 모르지만 작고 작은 흰꽃이 너무 사랑스럽다💕

 

 

 


아침 음악은 초절기교 곡들을 연상시키는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

1번에 비해 서정적인 2번. 제아무리 작곡가가 곡을 써도 그것을 완성시키는 것은 피아니스트의 몫. 투명한 Claudio Arrau의 소리가 참 아름답다😢 캬... 이것이 예술이구나. 인간의 마음을 울리고 감동을 주는 것. 인간으로 태어나서 예술을 모른다는 것은 크나큰 불행이다.

23 Feb 2019

 

 

 


이 커피 마셔보고 깜짝! 첫 맛이 깜짝 놀랄 정도로 풍부한 단맛이다. 어, 이 커피는 바디감이 꽤 풍부한가 싶을 무렵, 카카오 빈과 비슷한 쌉쌀한 뒷맛과 함께 드라이함이 입안을 싹 감싸면서 마무리되는 것이 완전 깔끔한 맛이다.

지역이 지역인지라 인도 필터 커피(Filter Coffee) 방식으로 내려먹을 수 있도록 나온 제품인데, 내방식대로 그냥 융필터 핸드 드립으로 마셔보니 정말 맛있다. 역시 커피는 나만의 방법으로 내 감각에 따라 맞춤 핸드 드립을 해야 제맛이당~💕☕

 

 

 



리더 훈련.

표면적으로는 똑같은 리더처럼 보이지만, 전혀 자기만 챙기는 리더가 있고 다른 사람들을 세세히 챙기는 리더가 있다.

말은 많이 안하지만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려주는 리더가 있는가하면, 말은 많은데 전혀 다른 사람 입장은 생각지도 않는 리더가 있다.

내가 아팠다는 소식을 듣고 자상한 문자를 보내주신 분이 계셨다. 오늘 만나뵜는데 워낙 바쁜 가운데 있어서 많은 대화를 나눌수는 없었지만, 순간 스쳐지나가는 시간 속, 그 분의 시선이 나의 아픈 곳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을 알면서도 왠지 괜히 부끄러워서(?) (아픈 것이 자랑은 아니니까) 그냥 모른 체 했지만 내가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그분이 충분히 느끼셨으리라는 느낌적 느낌이 왔다.

왜 어떤 사람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몸짓으로 '소통'이라는 것이 되는데, 왜 어떤 부류는 아무리 많은 말을 주고받아도 소통 불능일까?

항상 리더는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된다. 참된 리더는 어떤 모습인지 말이다. 누군가 어떤 모습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메세지가 무엇인지에 집중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 내 모든 인생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늘 나를 최고로 돕는 자와 나를 어렵게 하는 사람, 그 두 부류의 사람을 동시에 붙이셔서 나를 훈련시켜오셨기에, 그런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절대주권이 너무나도 감사하게 다가온다.

모든 것이 다 감사!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 신기한 것은 얼마 전 응급실에 가도록 아픈 것까지도 내게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 그러고보니 이 상황에 대해 전혀 불평이나 힘든 마음이 없었다는 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였구나.. 문득 머리에 스치면서 감사 또 감사.

이 시간표, 이 장소로 인도하신 하나님. 이 속에서의 모든 만남, 나의 모든 하는 일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하다. 늦은 시간 피곤하여 그냥 누우려다가 문득 시작하게 된 글. 감사로 마무리하는 하루여서 또 감사.

 

 

 


굿모닝~

아침에 요리사가 잘라준 수박 모양이 꼭 크리스마스 트리 같다🎄 모양도 귀엽지만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냈는지, 고민하면서 컷팅했을 그 마음이 귀여워서 한 컷.

내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점점 내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즐거움. 단순히 일을 지시하고 시키는 것이 아니라, 청소를 하더라도 요리를 하더라도 그 무엇을 하더라도 언제나 그 일에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되도록, 인도라는 나라의 환경에서는 제아무리 low caste라 할지라도, 내가 부리고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만큼은 역량강화 시켜주리라 다짐. 그 사람이 없어서는 안될 사람으로 만들어주겠다. 나 스스로도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신기하다. 내 인생 모든 경험이 그냥 자연스럽게 퍼즐 조각처럼 아주 당연하게 짜맞추어져간다.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말이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인생길 위에 있음을 확신. 제아무리 나, 연약한 인간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만은 놓치지 않을 것이다.

24 Feb 2019

 

 

 


우와우와~ 오늘 저녁 문득 바라보니 안쪽에서 드디어 바질 비스무리한 잎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사실 얼마 전에 식물 연구소장님 만난 김에 신나서 이 아이 보여주면서 상태도 여쭙고 꼭 무순 같다면서 웃었는데, 빛이 부족한 상태라 키만 커있는 상태에 식물의 굴광성 때문에 자꾸 잎이 휜다고 하셨다. 안그래도 그 굴광성이라는 특성 때문에 지나치게 한 방향으로 휘지 않도록 수시로 돌려주어가며 키우긴 키웠는데... 흠.. 개체수도 적고해서 사실은 반쯤 포기 상태였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안쪽에서 이제야 바질의 잎다운 것들이 솟아오르기 시작하는 것 보고 함박웃음😊 우쭈쭈~ 내 아가들~ 이 조그마한 생명체, 엄청 귀엽다💕

 

 

 


오늘 오일 버너 하나 또 구입~ 새가 앉아있는 것이 귀여워서 그린그린 초록색으로다가🌿 원래 집에 빨강 장미꽃 손잡이 달린 오일 버너와 똑같은 디자인으로 하양이가 있어서 세트로 구비해둘까 싶다가, 이번에는 새롭게 가보자 싶어 불 켜면 초록 이파리들 실루엣이 드러나는 이 디자인으로 구입.

집에 오자마자 바로 켜두었는데 침실에서 자스민 향기가 가득💕 옷장에도 욕실에도 내가 좋아하는 자스민 향기가 가득하도록 셋팅해두었다. 이 브랜드, 패키지도 더 예쁘게 바뀌고 자스민 향기도 더 좋게 바뀌어서 더 반갑다. 향기 하나에 행복 가득😊

 

 

 


굿모닝~

아.. 이 아침 새소리. 너무너무 좋고, 이른 아침 특유의 이 냄새.. 살짝 차가운 공기와 더불어서 너무너무 상쾌한데 이 아침 향기까지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아침 기온 14도. 오들오들 떨리도록 너무너무 춥다! 그래도 습하지 않아서 상쾌🌿

 

 

 


감동..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제일 줄기가 휘어져있던 녀석이 쓰러져가는 동료를 받쳐주고 있다.

물론, 각각의 개체의 굴광성 때문에 만들어진 각도이긴 하다.

그럼에도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참.. 누군가와 함께하고 서로 격려하고 돕는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닌데, 아무런 이익 손해 계산없이 생명이라는 이름 그 하나만으로 이루어지는 현상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인간은 도대체 무엇으로 사는 존재인가 라는 생각을 아니해볼 수 없다.

 

 

 

캬... 이거거든요😍
황홀😥

오늘도 이 시간에 저 멀리 이륙중인 비행기. 부럽부럽.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예전처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이 나름대로 너무나도 멋진 풍경..!

25 Feb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