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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식 요거트, 다히

 


아침마다 먹는 인도식 요거트, दही (dahi). 사진으로는 통이 작아보이지만 1 kg 대용량이다. 약간 상큼하고 맛은 담백해서 특별히 꿀이나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도 맛있다. 그래도 인도 특유의 굵은 설탕을 가미하면 디저트 먹는 것 같이 특별한 맛이 난다.

 

 

 

바이크  - 오토바이 이야기



오늘 한 이사님과 인도에 대해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많이많이 나누다가 마침 이사님이 바이크 매니아셔서 또 신나게 바이크 이야기🏍 바이크 타고 싶은데 인도꺼 너무 높아요ㅠ.ㅠ 하며 어제 보고 온 Kawasaki Ninja 사진도 보여드리고 또 여러 바이크 사진들을 보여드렸더니, Royal Enfield classic 500과 유사한 모델인 Kawasaki Ninja 400을 추천해주셨다. 아님 Yamaha R3도 좀 가벼워서 여성들이 타기에 좋다고 하셨다. 슬~슬 시동을 걸어봐야 할까 ㅎㅎ 그런데 옆에 계시던 한 분께서, 여자인데 이렇게 바이크랑 차에 관심 많은 사람은 처음 본다면서 신기해하셨다😅😆 아아뉘~ 여성들은 차에 관심 가지면 안되나요~~~ 바이크며 자동차며 비행기며... 움직이는 원리랑 디자인들 보면 재미있지 않나요?😆😁 더더욱 인도는 한국보다도 노면이 훠얼~~씬 좋아서 자동차든 바이크든 달리는 맛이 있는 곳. 아니, 인도가 그렇다기보다 Bengaluru는 그런 곳~ 왜 이곳 벵갈루루 사람들이 좋은 외제차들을 많이 타는지 알 것 같다. 바이크 산업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도 그것이지 않을까. 일단 뭐든지 여건이 되야 비즈니스가 되는 법~ 외제차들이 놀라우리만치 늘어나는 현상들이 GDP가 높아지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 차들이 팔릴 수밖에 없도록 밑작업을 해놓는 모습들을 보면서 비즈니스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것저것 생각해보게 된다.



인도 북동부 식문화

 


인도 북동부 Assam(아쌈 : tea(차)로 유명한 그 아쌈)에서 온 작고 작은 새우인데 사이사이 아주 작은 물고기도 보인다. 신기신기~

이 새우로 만드는 아쌈식 soup이 보글보글 끓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동영상도 찍었다.

현지인들이랑 힌디어로 말하면서 현지 문화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크다. 인도인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고 더더욱 그간 힌디어를 더 깊이 구사하고 싶은 갈망이 컸었는데 이번에 힌디어를 구사하는 cook과 maid들을 두니 하루하루 힌디어도 더욱 늘어가고 인도 문화와도 더욱 친숙해져가고 매일매일 보고 느끼고 배우는 것이 크다. 다행히도 현지인들도 나를 nice madam이라며 내가 웃는 것과 말하는 방식이 좋다며 잘 따라주니 그 또한 무척 감사한 일이다.

참 신기하다. 힌디어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원하고 갈망했던 일들이 한순간에 모두 이루어지고 있다. 생각만 했을 뿐인데 마침 그 시간에 연락이 온다거나 만남이 이루어지거나 하는 일들이 잦다. 꿈꾸고 그리기만 했던 일들이 신기하게도 이 한 시간표에 맞물려 여러 가능성들로 확장되어 가니 어떨떨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외국인들이 인도에 오면 다른 문화에 대한 프레임이 하나 걸쳐져 있기 때문에 나와 다른 인도 문화를 틀렸다고 생각하거나 인도인들을 열등하다고 여기고 하대하는 경우가 참 많다. 하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하게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필요한 것 같다. '함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밤이다.

शुभ रात्रि।
Good Night.

 

 


인도에 다시 온 지 딱 일주일

 


그런데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은 일들과 만남이 있어서 벌써 한 한 달은 된 느낌이다. 하루하루 여유로울 때는 오히려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는 것 같아 아쉽기 그지없는데, 역시 바쁘니까 하루하루 알찬 느낌이 든다.

지금 사진을 보니 등이 하나 나갔다. 감사하고 즐거운 일들이 많지만, 바쁜 와중에 종종거리며 왔다갔다 하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정말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본다. 등 하나가 나갔기에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가끔은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항상 너무 좋지만도 않은 상황들이 오히려 더 점검하고 갱신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 있을 때가 그랬던 것 같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 내 마음대로만 되지 않는 상황 속 힘들고 어려웠지만, 모든 일 다 이유가 있다고 믿으며 앞으로 나아가면 힘이 나곤 한다.

 

 

 

Good morning!

 


Good Morning!

오늘은 바질 새싹이 두 개 더 얼굴을 내밀었다. 정말 생명력이란 놀라운 것이고 작은 씨앗 안의 잠재력은 엄청난 것임을 생각한다.



커피☕와 제주 녹차 카스테라🌿

 


커피, 제주 녹차 카스테라, 그리고 Nelson Freire가 연주하는 둥글둥글 Brahms Piano Concerto No.1

캬... Nelson Freire는 정말 소리가 명품 중의 명품으로 독특한 음색을 지녔다. 연주하는 피아노의 특성을 최대한 이해하여 해머의 무게와 속도, 밸런스를 조절하고 있음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좋은 연주를 듣다보면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피아노만 연구하고 살고 싶기도 하...지만,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Nelson Freire는 참 시원시원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나 같으면 아주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넘어갔을 부분을(브람스가 주는 특유의 무거운 느낌 때문에) 오히려 심플하게 한 호흡으로 앞으로 앞으로 밀고 나가는데, 이런 연주 스타일도 괜찮게 느껴진다.

계속 미팅의 연속으로 앉아서 혼자 쉴 시간이 없었는데 오래간만에 커피 타임💕😊

 



하늘색, 붉은색, 초록색의 조화💕

 

항상 봐도 너무너무 멋진 내 방 풍경!



아~ 노랑노랑 예뻐라..!! 😙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풍경.



저녁 무렵 감상한 Giacomo Puccini의 La Boheme 중 Musetta's Waltz

 


예고 때 노래를 잘하는 친구들이 이 노래를 부르곤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한 친구가 너무나도 예쁘게 불러서 아직까지도 곡에 대한 예쁜 인상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인성이 아닌 악기로만 연주된 곡. 강한 노을을 볼 수는 없었지만 잔잔한 노을과 함께 한 이 음악은 마음이 벅차도록 감동이었다.



너무 졸릴 땐 낮잠보다 운동

 


심장이 팡팡 뛰고 혈액순환이 팡팡 되면서 정신이 확 깬다.

땀 흘리는 희열과 즐거움!

그러나 무릎이 계속 말썽이어서 좋아하는 사이클은 아직 무리ㅠ.ㅠ

그래도 gym에 아무도 없어서 전세낸 듯 혼자 클래식 음악도 듣고 말씀도 들으면서 운동하니 이곳이 바로 지상낙원😊 행복💗



인도 동북부 Assam(아쌈) 지역에만 있는 열매

 

 

 

맛은 조금 시면서 달다. 약간 곶감 갖기도 하고 알쏭달쏭 이게 뭘까 하다가, 아..! 사과가 아주 작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아주 작은 사과🍎

신기하다. 아쌈 지역에 아주아주 작은 새우와 물고기, 열매들이 있다니. 해발고도가 높아서 그럴까? Darjeeling은 가봤지만 Assam은 아직 못가보았는데, 어떤 곳일지 무척 궁금해진다.

 

 

 

생강 짜이 

 


Puccini의 La Boheme에 취해있는데, 메이드가 만들어다 준 Ginger Chai(생강 짜이). 직접 소에서 짠 우유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맛이 비리지도 않고 정말 신선한 맛. 짜이를 좋아하고 생강을 좋아하는데 생강 짜이를 만들어주니 정말 고맙고 행복했다💕 크고 작은 행복들은 어디에나 있다.

30 Jan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