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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 중 은근 귀한 초코파이(Choco Pie)

 

쿠스미 티와 초코파이

 

 

지인 댁에서 저녁 먹고 와서 후식.

 

주변에 주재원 분들이 한국 출장도 잦으시고 하여 한국 다녀오시면 꼭 하나씩 뭔가를 사오시는데 오늘은 쪼꼬파이~ 그리고 밤이니까 Kusmi Tea(쿠스미 티)의 Blue Detox Tea(블루 디톡스 티).

 

생전 초코파이 잘 안먹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눈에 띄니 하나 먹어봤다. 인도에도 Lotte(롯데)에서 나온 Choco Pie(초코 파이)를 판매하긴 하는데 크기가 빅파이 수준으로 작다😓😯 그런데 오래간만에 한국 초코파이 보니 크기가 엄청 커보여서 놀라움😲 패키지 앞 '새로운 시작'이라고 쓰여있어서 뭐가 바뀌었나 싶었는데 뒷면을 보니, '더 커진만큼 맛있는 초코파이 情으로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라고 씌여있다.

 

초코파이는 대체 언제부터 있었던거야? 갑자기 궁금해서 찾아보니, 초코파이와 비슷한 파이가 1971년 미국에서 moon pie로 출시되었고, 1973년 당시 동양제과(현 오리온)의 김용찬 과자개발팀장이 미국 출장길에 맛본 초콜릿 입힌 과자를 맛보고는 1년여 간 실험 끝에 1974년 4월 동양제과에서 초코파이가 처음 출시되었다고 한다. 초코파이가 인기를 얻자 다른 제과들에서도 초코파이를 생산하였는데 동양 제과가 롯데 제과에 상표 등록 취소 소송을 제기하였지만, 초코파이가 빵과자에 마쉬 멜로우를 넣고 초콜릿을 바른 과자류를 뜻하는 보통 명칭이라며 법원이 소송을 기각하여 1995년 동양제과가 '초코파이 情'으로 이름을 변경하였다고 한다(wikipedia 참고).

 

그래서 '초코파이 情'이 된거였구나🤔 이런 사연이. 그래~초코파이 하면 오리온 情이지~~ 이 情을 가지고 친구, 연인, 가족, 스승과 제자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편지 쓰기라던지 참 다양한프로모션도 했었던 것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오리지널 오리온 초코파이 情을 오래간만에 먹으니 달고 맛있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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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댁에 차 한 잔 하러 갔다가 맛있는 실론티도 마시고🌿😌 요즘 그래도 꽤 먹었다고 생각했는데도 살 빠진 것 같다고 저녁까지 먹고 가라 하셔서 덕분에 맛있는 한식도 먹고, 얼마 전 문 대통령의 인도 방문, 정부와 시장 경제, 사회주의와 복지, 독신 가정(TV 예능 - '나 혼자 산다')을 부추기는 시대 등등 정말 많은 주제들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본질을 살피는 전세계 여행(?)으로 즐거웠던 오후 시간!

 

마음이 맞고 통하는 분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내 생각도 정리되고, 내가 지금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방향잡는 데에도 내 스스로 정리가 많이 되서 정말 좋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며 지인들도 좋아하셔서 기쁘기도 하고! 이런 생산적이고도 발전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들이 곁에 계셔서 이 또한 만남의 축복임에 참 감사하다😊

 

16 Jul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