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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덜 더운 인도 도시 - 선선하고 기후 좋은 도시 벵갈루루(Bengaluru)

 

인도 몬순(Monsoon)에 쌀쌀해진 날씨 속 핫 초콜릿을 만들어 마시며 쓴 글.

 

핫초코 만들어 먹기

 

날이 추우니까 절로 찾게 되는 초콜릿🍫 평소 카페 모카는 종종 마실지언정 핫초콜릿을 잘 마시진 않는데 오늘은 집에 있는 베이킹용 코코아를 꺼내서 달디 단 핫초콜릿 맛을 흉내내어 얼추 비슷한 맛으로 마셔보았다.

 

근데 결국 다 마시진 못하고 남았다.  흐음🤔 초콜릿은 좋긴 좋은데 카카오 버터인가.. 그 특유의 부드럽고 기름진 맛이 나랑 좀 안 맞는 것 같다. 내게 있어 초콜릿은 조금 쌉싸름하면서도 카페인이 주는 순간 에너지 때문에 먹는 것이지 아주 좋아해서 먹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속 비 내리는 인도의 몬순 속 열량 높은 초콜릿이 날마다 생각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에너지가 필요한가보지 뭐😆 

 

 

한국 소식들 들으니 한국이 정말 덥다던데 monsoon(몬순, 우기) 한창인 이곳 벵갈루루는 늦가을 날씨? 정도로 서늘, 쌀쌀하다. 지난주에는 비가 매일 내렸는데 이번주는 비가 많이  내리고 그냥 흐리기만 한데 오히려 이번주가  쌀쌀한  같다. 특히 추위 많이 타는 나는 밤에 전기장판 켜놓고 자야  정도😅

 

요즘 말로, 인도보다 한국이  더운  실화? 6 초에 한국에서 사람들이 많이 덥다덥다 했는데  더위라고 느껴지지도 않아서 내가 더운 기후에 적응되서 그런가보다 싶었고 비슷한 시기에 한국 다녀오신 분도 똑같은 말씀을 하셨다. 한국 사람들 많이 덥다 하던데  별로  덥던데요? 하고 말이다. 그런데 또한 나와 비슷하게 한국과 미국을 1년에  번씩 왔다갔다 하시는  다른 분도 처음엔 한국이 그리 더운지 몰랐는데 가면 갈수록 한국이 웬만한 동남아 날씨처럼 습하고 매우 덥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또한 벵갈루루보다 훨씬 더운 중북인도 델리에서 20 사신 분들도 한국 여름에 가면 너무 더워서  사시겠다고  정도니  정도면 한국이 정말 덥긴 더운  같다. 하긴.. 지난 5 한국 엄청 비올  벵갈루루에서도 드물게 느끼는 하는 습기에 깜짝 놀라서 연신 에어컨 켜고 지내긴 했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여름 더위는 습도가 관건인데 인도 역시 물론 지역에 따라 고온 다습, 저온 다습한 곳이 있어서 그런 습도가 높은 지역들은 불쾌지수가 높지만(특히 콜카타의 5월 습도 98%는 정말 견디기 어려운 것..!) 이곳 벵갈루루는 중온(?) 건조 지역이라 인도에서도 알아주는 제일 날씨 좋고 살기 좋은 No.1 도시. 그래서 수많은 외국 IT 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인  같기도 하다. 솔직히 인도에서 사는 것이 한국보다 훨씬  편하고 좋은  같다🙄

 

특히 벵갈루루는 외국인들이 정말 많고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global mind 갖기에 정말 좋고,  지역에서 국제학교 졸업한 학생들의 90% 이상이 북미, 유럽으로 대학 진학을 한다. 이곳에서는 유학이라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이라서 오히려 한국의 입시 경쟁 속에 있느니 북미, 유럽 출신 교사들이 있는 인도 국제학교에서 한국 교육과는 다른 패러다임의, 스트레스  받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교육을 받고 자기 적성  발견해서  크게 보고 해외로 진학해도 괜찮은  같다. 인도가  좋고 유럽이 좋다는 사대주의적 시각이라기보다도,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지켜보니 다양한 인종과 문화 속에서 충돌하고 수용하고, 융화되는 모든 과정  다양한 사고를 하게 되고 생각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한국 같이단일 문화권에서의 어쩔  없는 획일적인 사고보다는 조금  글로벌한 아이들로 성장할  있다는 ? 그런 장점이 있는  같다. , 다양한 개인의 삶의 모습이 있는 것이니까 무엇이  좋다고 하긴 어렵지만, 종종 이곳에서 국제학교 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아이들이 한국 교육을 받고 자랐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지 않을수가 없는데, 물론 이곳에 와서  방황하는 학생들도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후진국 이미지인 인도라는 나라는  이상 후진국이 절대 아니고 교육에 있어서도 최고의 교육환경과 교사를 갖춘 훌륭한 학교들이 많고  학교들에서 배출된 뛰어난 학생들이 전세계 유수 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이끌어가는 인재라는 점과 인도는 지금 그만한 위치와 위상을 지닌 나라라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던  같다.

 

어쩌다보니 벵갈루루 홍보를😅 날이 추워서 핫초콜릿 마셨다고 가볍게 쓰려던 글이  길어졌다😆 내가 말도 조리있게  하지도 못하고  글의 영향력도 아직은 작은  같지만 그럼에도 나도 모르게 계속되는 인도에대한 편견 없애기 프로젝트 ㅎㅎ

 

벵갈루루(Bengaluru). 날씨도 정말 좋고, 패션, 요리, 건축의 선두주자임은 물론, 인도 남동쪽의 Telugu(텔루구), Tamil(타밀) 문화권과 남서쪽 Kerala(케랄라) 문화를 아우르는 문화 허브이자, 전세계 IT 이끌고 있어 생활  작은 것에서도 high tech 경험할  있는, 전세계 5대륙인들이 골고루 살고 있는 벵갈루루로 오세요🤗 welcome!

 

20 Jul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