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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음식 - 프로슈토와 멜론(Prosciutto di Parma con Melone)

 


짭짤하고 향이 강한 프로슈토(Proscuitto) 와 너무 달지 않은 적당한 당도의 멜론의 궁합이 참 좋다. 여기에 상큼한 Lemon, Salt & Pepper, 그리고 Olive oil 한방울 💕😋 말벡(Malbec) 와인이 자동 연상되는 맛 좋은 음식.

사실 스쿱으로 뜬 동글동글 멜론보다도 세로로 배 모양으로 썬 멜론에 길다란 프로슈토를 둘둘 말아 포크로 찍어먹으면 GOOD!

 

 

 

인도 Nature's Basket(네이처스 바스켓) 슈퍼마켓 매장

 


인도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소와 돼지의 육류 및 육가공품의 취급이 매우매우 예민하여 질 좋은 베이컨이나 프로슈토는 Nature's Basket(네이처스 바스켓) 등의 수입 식품을 취급하는 특정 대형 슈퍼마켓에서 구할 수 있다.

그래서 맥도날드, 버거킹, 서브웨이 샌드위치 등의 다국적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는 중립으로 닭고기, 양고기 정도의 육가공품만 취급한다. 그러므로 인도에서는 버거킹 대표 메뉴인 와퍼가 소고기가 아닌 닭이나 양고기 패티인데 오리지널 와퍼의 맛과 너무너무 다르다.

늘 다국적 패스트푸드 기업의 인도 진출의 고심은 인도가 종교적인 이유로 소 도축을 거부하는 나라라는 점이다. 이에 버거킹(Burger King)이 2014년 인도에 진출하면서(특히 미국 다국적 기업들의 인도 진출이 무척 까다로운데 스타벅스 역시 2011년에야 진출) 버거킹의 시그니처 메뉴인 소고기 와퍼를 양고기와 닭고기로 대체해야 했다.

이곳에서 문득 소고기 육즙이 가득한 버거킹 와퍼가 그리워져서 인도 버거킹에서 치킨으로 만든 와퍼를 먹어보았는데 치킨 와퍼가 맛이 없어서라기보다도 소고기 와퍼에 길들여진 입맛 때문에 치킨 와퍼가 영 어색해서 버거킹에 잘 가지 않게 된다.

 

 

 

네이처스 바스켓에서 판매하는 돼지고기 가공품
네이처스 바스켓에서 판매하는 페퍼로니

 

Nature's Basket(네이처스 바스켓) 치즈 코너


그래도 인도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유럽 나라들의 다채로운 햄과 치즈를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곳 Bengaluru(벵갈루루)는 워낙 국제도시이고 외국인이 많은 도시인 것을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인정하고 들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소, 돼지 육류를 섭취하는 것에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자유롭다.

한편 인도는 멜론의 종류가 다채로운데 그 중 사진 속 Honey Dew(허니 듀) 또는 Musk Melon(머스크 멜론)은 인도에서 한창 더운 시기인 2월, 3월 정도에 한창이었다가 인도 우기인 Monsoon(몬순, rainy season)을 지나 다시 8월 정도에 본격 수확된다.

5 Jul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