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인도 영화 - 잉글리쉬 빙글리쉬 English Vinglish(2012) | 평범한 인도 가정 주부의 뉴욕에서의 영어 도전기
Olivia올리비아 2022. 5. 28. 21:42오래간만에 본 인도 영화 - English Vinglish(잉글리쉬 빙글리쉬, 2012)
한 개인을 판가름하는 데에 경제력(돈), 명성, 지식이 큰 역할을 하는 인도(India)
이런 가운데 영어를 못해서 가족으로부터도 웃음거리가 되던 한 인도 여인이 미국 뉴욕에 가서도 영어로 인한 차별을 받자 영어를 배워 이를 극복하기로 도전하는 내용이다.
2시간 여의 영화가 아주 잘 짜여진 작품이라고 말하기엔 플롯도, 메시지도 조금 빈약하고 아쉬운 감이 있지만,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인도 여인의 사리(Saree) 패션, 인도 전통 디저트 라두(Laddu or Laddoo. Ladoo 라고도 많이 씀) 등의 인도음식, 서양과 인도의 스타일을 합한 결혼식 장면 등의 영상미는 아주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도의 유명 여배우 Sridevi(스리데비) 의 연기가 무척이나 뛰어나서 그녀의 연기에 몰입하다 보면 영화의 빈약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아주 많이 커버되는 느낌이다. 내 생각에 이 영화는 Sridevi가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뿌리 깊은 전통과 문화를 지닌 인도의 여인이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인도에서든 미국에서든 차별받는 서러움이 그려지고, 이것이 영어를 배움으로 극복되고 자신감 갖게 된다는 내용이 다소 편하지는 않지만, 인도의 공식언어 역시 힌디어와 영어로 되어있으므로 영어를 잘하면 편리하고 지식인으로 인정받는 것은 사실이자 현실이다. 인도 상류층, 지식인층에게 있어서는 영어는 아주 기본 중의 기본인 의사소통 수단. 그러므로 여기에 (영어+힌디)를 해주면 상류층과 더욱 친밀하고도 원만한 소통을 할 수 있다.
인도 여배우 Sridevi의 뛰어난 연기와 인도의 아름다운 사리(Saree), 인도 디저트 라두가 아주 인상적이었던 영화, English Vinglish(잉글리쉬 빙글리쉬)
그리고 이 영화 보고나서 인도 디저트 라두가 그렇게도 먹고 싶어서 바로 sweets shop으로 달려갔다는~^^ 당 떨어질 때 먹으면 좋은 인도 스윗들.
이 영화를 한국에서는 <굿모닝 맨하탄>으로 개봉했다.. '엄마도 할 수 있어! 잉글리쉬~' 라니.............😭 한국에서 만드는 인도영화 포스터는 원작 느낌과 너무 다를 때가 많아서 참 아쉽다.. 포스터의 느낌 때문에 아예 원작의 메시지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 듯;;; 인도 영화 <런치 박스(The Lunchbox(2013)>를 한국에서 개봉할 때도 한국어 포스터에 좀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좀 문화적 맥락을 잘 이해하고 포스터를 만들었으면 싶다.
19 Jan 2018
이 영화를 통해 상당히 인상깊게 봤던 주인공 여배우 Sridevi(스리데비)는 돌연 2018년 두바이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인도 뉴스 기사에 충격을 받았었다. 1963년 생으로 한창 나이에 그것도 의문의 죽음으로 세상을 떠나다니... 영화 <런치 박스>의 주인공 남자배우인 Irrfan Khan(이르판 칸)도 2020년 돌연 세상을 떠나 얼마나 충격이었던지... 영화로 접해 얼굴이 익숙해져 친근감마저 느껴지던 배우들이 하나 둘씩, 그것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니 많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태어났으면 가는 것이 인생사라고 하지만.. 한 존재의 생명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다는 것은 언제나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28 May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