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외국 도서의 한국 번역 출판본 겉표지 - 그 프로모션 방식

 

 

인도, 아랍 에미리트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영국 작가의 유명한 컬러링북이 한국에서는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이 되어있다니... 다른 나라들에서는 원작 그대로 영어로 출판되는 모습이었는데 이 한글 번역본은 좀 당황.

 

한국 사람들에게 외국 서적을 어필하고 판매량을 늘리려면 이런 작업들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때론 이런 식의 프로모션이 외국 작가의 원작 의도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수도 있겠다 싶어서 식겁했다.

 

또한.. 지난번에 관찰하고 느끼고 글 썼던 바와 같이, 한국 책들의 대부분에서 책의 제목이 훨씬 많이 강조되고 작가의 이름은 정말 얼핏 잘 보이지도 않게 표기해놓은 사실을 더욱 명확하게 발견하게 되었다. 이는 해외의 책 커버와는 분명 대조되는 점이다. 이것이 틀렸다는 것은 아닌데.. 한국 사람들에게 이것이 맞는 방식인걸까? 왜 한국에서 판매되는 책의 겉표지는 이런 방식이 되었을지 정말 궁금해진다.

 

이 부분을 지인과 나누니, "아마 문화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가 다르겠지." 라고 했다. 과연 문화권마다 중요시 여기는 포인트와 뉘앙스가 다른가보다 싶다. 또한 아무래도 프로모션 방식은 시대의 흐름과 트렌드를 반영하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26 Sep 2017